박주영, 부상 복귀 풀타임 ‘건재 과시’

입력 2009.01.19 (06:47) 수정 2009.01.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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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4.AS 모나코)이 부상을 털고 풀타임으로 뛰어 건재를 과시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새벽 미셸 도르나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캉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2008-2009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2월8일 FC 소쇼전 이후 42일 만의 선발 출격이자 12번째 풀타임 활약이다. 박주영은 소쇼전까지 13경기 연속 선발(11경기 풀타임)로 뛰었다. 그러나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2월14일 발랑시엔전, 같은 달 22일 보르도전, 1월5일 블라냑FC와 FA컵, 7일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11일 낭트전 등 5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박주영은 이날 기대했던 77일 만의 시즌 3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프랑스 무대 데뷔전이던 지난해 9월14일 FC로리앙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주영은 11월3일 르아브르 AC와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이후 득점포 침묵을 지키고 있다.
모나코는 후안 파블로 피노의 선제골과 알레한드로 알론소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지만 두 골을 잇달아 내줘 2-2로 비겼다.
성적 부진 탓에 경질설이 나돌았던 히카르도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박주영을 피노와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박주영은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라 감각이 떨어져서인지 초반에는 볼 점유 기회를 얻지 못하며 움직임이 다소 무거웠다.
모나코는 캉의 공세에 몇 차례 슈팅을 허용했으나 피노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피노는 전반 7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숲을 헤치고 페널티 외곽까지 돌파한 뒤 왼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뒤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20분께 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찔러주기도 했다. 그러나 공간을 창출하고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동료 선수들의 패스도 박주영과 엇박자를 내며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모나코가 전반 24분 알론소의 두 번째 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알론소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요한 몰로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박주영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공을 걷어내고 전반 막판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패스 연결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후반 들어 움직임이 나아진 박주영은 4분여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을 찔러주는 감각적인 패스를 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피노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박주영을 보고도 그대로 슈팅을 날리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았다. 박주영과 피노의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다.
박주영의 시즌 3호골 사냥이 오프사이드로 아깝게 무산됐다. 박주영은 후반 20분 왼쪽 프리킥이 올라오자 왼쪽 골대 앞에서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오른쪽 힐로 살짝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0-2로 끌려가던 캉은 후반 27분 공격수 스티브 사비당의 헤딩골로 1-2로 뒤쫓았다.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후반 36분 피노 대신 카멜 메리앙, 부상당한 알론소 대신 알레산드레 리카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캉은 후반 추가시간에 벤자민 니베가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편 모나코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시즌 6승6무9패를 기록(승점 24), 14위에서 변화가 없었고 승점이 같은 캉이 5승9무6패로 13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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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부상 복귀 풀타임 ‘건재 과시’
    • 입력 2009-01-19 06:47:51
    • 수정2009-01-19 07:04:19
    연합뉴스
박주영(24.AS 모나코)이 부상을 털고 풀타임으로 뛰어 건재를 과시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새벽 미셸 도르나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캉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2008-2009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2월8일 FC 소쇼전 이후 42일 만의 선발 출격이자 12번째 풀타임 활약이다. 박주영은 소쇼전까지 13경기 연속 선발(11경기 풀타임)로 뛰었다. 그러나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2월14일 발랑시엔전, 같은 달 22일 보르도전, 1월5일 블라냑FC와 FA컵, 7일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11일 낭트전 등 5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박주영은 이날 기대했던 77일 만의 시즌 3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프랑스 무대 데뷔전이던 지난해 9월14일 FC로리앙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주영은 11월3일 르아브르 AC와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이후 득점포 침묵을 지키고 있다. 모나코는 후안 파블로 피노의 선제골과 알레한드로 알론소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지만 두 골을 잇달아 내줘 2-2로 비겼다. 성적 부진 탓에 경질설이 나돌았던 히카르도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박주영을 피노와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박주영은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라 감각이 떨어져서인지 초반에는 볼 점유 기회를 얻지 못하며 움직임이 다소 무거웠다. 모나코는 캉의 공세에 몇 차례 슈팅을 허용했으나 피노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피노는 전반 7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숲을 헤치고 페널티 외곽까지 돌파한 뒤 왼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뒤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20분께 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찔러주기도 했다. 그러나 공간을 창출하고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동료 선수들의 패스도 박주영과 엇박자를 내며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모나코가 전반 24분 알론소의 두 번째 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알론소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요한 몰로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박주영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공을 걷어내고 전반 막판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패스 연결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후반 들어 움직임이 나아진 박주영은 4분여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을 찔러주는 감각적인 패스를 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피노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박주영을 보고도 그대로 슈팅을 날리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았다. 박주영과 피노의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다. 박주영의 시즌 3호골 사냥이 오프사이드로 아깝게 무산됐다. 박주영은 후반 20분 왼쪽 프리킥이 올라오자 왼쪽 골대 앞에서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오른쪽 힐로 살짝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0-2로 끌려가던 캉은 후반 27분 공격수 스티브 사비당의 헤딩골로 1-2로 뒤쫓았다.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후반 36분 피노 대신 카멜 메리앙, 부상당한 알론소 대신 알레산드레 리카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캉은 후반 추가시간에 벤자민 니베가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편 모나코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시즌 6승6무9패를 기록(승점 24), 14위에서 변화가 없었고 승점이 같은 캉이 5승9무6패로 13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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