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검출 다이옥산 대처 요령은?

입력 2009.01.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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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낙동강 수계에서 근 10일째 1,4-다이옥산이 권고치를 넘어 검출되더니 급기야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에서도 권고치 이상이 검출되면서 다이옥산이 끼치는 해악의 실체와 대처 요령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매곡정수장에서 생산,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54㎍/L의 다이옥산이 검출돼 권고치(50㎍/L)를 초과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다이옥산은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발암의심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눈, 코, 목에 염증을 유발하고 다량 노출될 경우 간, 신장 기능에 손상을 준다.
다만 WHO에서는 성인이 70년동안 50㎍/L의 물을 하루 2ℓ씩 섭취했을 경우 10만명당 1명의 발암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는 등 대단히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WHO는 먹는 물의 수질기준으로 다이옥산 농도가 권고치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사고나 치명적인 피해 사례 역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일본을 제외한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이를 수질기준으로 정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들이 WHO의 권고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상수도사업본부는 문제의 다이옥산은 휘발성이어서 물을 끓여 먹으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일단 주민공지를 통해 매곡정수장 계통 수돗물을 마시는 중.서.북.달서구와 달성군, 경북 칠곡과 경남 창녕 일부 읍.면지역 주민에게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농도 41.6~81.6㎍/L의 다이옥산은 센 불에서 10분간 끓이면 90% 이상 제거된다"며 "다만 농도와 끓이는 시간에 따라 제거 비율에는 차이는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실험에서도 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인 50㎍/L 이상의 1,4-다이옥산이 검출되더라도 10분 이상 끓이면 음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되 각 가정에서는 낙동강의 오염도가 낮아질 수 있도록 빨래, 집안청소 등에 따른 수돗물 사용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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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검출 다이옥산 대처 요령은?
    • 입력 2009-01-20 12:11:02
    연합뉴스
대구 낙동강 수계에서 근 10일째 1,4-다이옥산이 권고치를 넘어 검출되더니 급기야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에서도 권고치 이상이 검출되면서 다이옥산이 끼치는 해악의 실체와 대처 요령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매곡정수장에서 생산,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54㎍/L의 다이옥산이 검출돼 권고치(50㎍/L)를 초과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다이옥산은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발암의심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눈, 코, 목에 염증을 유발하고 다량 노출될 경우 간, 신장 기능에 손상을 준다. 다만 WHO에서는 성인이 70년동안 50㎍/L의 물을 하루 2ℓ씩 섭취했을 경우 10만명당 1명의 발암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는 등 대단히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WHO는 먹는 물의 수질기준으로 다이옥산 농도가 권고치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사고나 치명적인 피해 사례 역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일본을 제외한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이를 수질기준으로 정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들이 WHO의 권고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상수도사업본부는 문제의 다이옥산은 휘발성이어서 물을 끓여 먹으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일단 주민공지를 통해 매곡정수장 계통 수돗물을 마시는 중.서.북.달서구와 달성군, 경북 칠곡과 경남 창녕 일부 읍.면지역 주민에게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농도 41.6~81.6㎍/L의 다이옥산은 센 불에서 10분간 끓이면 90% 이상 제거된다"며 "다만 농도와 끓이는 시간에 따라 제거 비율에는 차이는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실험에서도 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인 50㎍/L 이상의 1,4-다이옥산이 검출되더라도 10분 이상 끓이면 음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되 각 가정에서는 낙동강의 오염도가 낮아질 수 있도록 빨래, 집안청소 등에 따른 수돗물 사용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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