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도 ‘링컨 스타일’

입력 2009.01.21 (06:12) 수정 2009.01.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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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선서와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오후 백악관으로 향하는 퍼레이드에 앞서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취임식행사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링컨 스타일'의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인디애나와 켄터키 변방 출신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재임중 즐겼던 소박하고 단순한 차림으로 마련됐으며 오찬테이블은 당시 링컨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다.
오찬의 코스요리를 담아낸 접시 역시 링컨이 사용하던 것의 복제품으로, 미국의 국장(國章)인 흰머리 독수리가 가운데 새겨진 심플한 모양이다.
200명의 하객과 함께 오찬 헤드테이블에 앉은 오바마 대통령의 뒤편에는 동이 트는 요세미티 계곡의 전경을 그린 토머스 힐(1829-1908)의 유화가 걸려졌는데, 이 그림은 행사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그림을 소장한 뉴욕역사학회로부터 특별히 부탁해 대여해온 것이다.
링컨 재임 당시 남북전쟁의 혼란에서 막 벗어나려던 미국민에게 서부의 광활한 풍경은 미국의 미래와 새로운 땅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와 낙관주의, 자유를 고취시켰으며 이 그림은 이러한 상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행사준비위측은 설명했다.
링컨과 같은 일리노이 출신인 오바마는 링컨 탄생 200년이 되는 해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취임했다는 각별한 의미와 함께 대통령 취임한 후 맨 처음 가진 축하 오찬도 메뉴에서부터 식기와 테이블, 배경 그림까지 모두 링컨을 상기시키는 요소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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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찬도 ‘링컨 스타일’
    • 입력 2009-01-21 06:12:37
    • 수정2009-01-21 07:06:11
    연합뉴스
취임선서와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오후 백악관으로 향하는 퍼레이드에 앞서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취임식행사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링컨 스타일'의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인디애나와 켄터키 변방 출신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재임중 즐겼던 소박하고 단순한 차림으로 마련됐으며 오찬테이블은 당시 링컨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다. 오찬의 코스요리를 담아낸 접시 역시 링컨이 사용하던 것의 복제품으로, 미국의 국장(國章)인 흰머리 독수리가 가운데 새겨진 심플한 모양이다. 200명의 하객과 함께 오찬 헤드테이블에 앉은 오바마 대통령의 뒤편에는 동이 트는 요세미티 계곡의 전경을 그린 토머스 힐(1829-1908)의 유화가 걸려졌는데, 이 그림은 행사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그림을 소장한 뉴욕역사학회로부터 특별히 부탁해 대여해온 것이다. 링컨 재임 당시 남북전쟁의 혼란에서 막 벗어나려던 미국민에게 서부의 광활한 풍경은 미국의 미래와 새로운 땅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와 낙관주의, 자유를 고취시켰으며 이 그림은 이러한 상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행사준비위측은 설명했다. 링컨과 같은 일리노이 출신인 오바마는 링컨 탄생 200년이 되는 해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취임했다는 각별한 의미와 함께 대통령 취임한 후 맨 처음 가진 축하 오찬도 메뉴에서부터 식기와 테이블, 배경 그림까지 모두 링컨을 상기시키는 요소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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