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백악관 입성…공식 집무

<앵커 멘트>

취임식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까지 카퍼레이드,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첫 흑인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에 입성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리포트>

취임식에 이어 귀빈들과 오찬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2.7킬로미터 남짓한 길에는 수만 인파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던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두차례 차에서 내려 걸으면서 시민들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거리 행진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노예들이 건설한 백악관에 첫 흑인 대통령으로서 당당히 입성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가서 부시 대통령이 남긴 친필 편지를 읽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대통령 집무는 미국 시간 내일, 우리시간 오늘밤 시작됩니다.

첫 공식 일정은 바이든 부통령 부부와 함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열리는 국가 기도회에 참석하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게이츠 국방장관과 멀린 합참의장,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 등과 회동을 가져 이라크 철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