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나도 金, 장미란만 주목 섭섭”

입력 2009.01.21 (15:06) 수정 2009.01.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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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섭섭하네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이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에 대한 질투심을 발산했다.
사재혁은 21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역도 대표팀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모든 관심이 장미란에게만 쏠려 서운하지 않으냐'란 질문을 받자 솔직(?)한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났을 당시 서운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는 굉장히 기뻤고 제게 관심이 쏠려 부담도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사재혁은 잠시 뜸을 들이고 나서 "지금은 좀 그렇네요. 섭섭하네요"라고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사재혁은 곧바로 "장난"이라고 덧붙였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시상식과 팬 사인회 등 각종 행사 초대, CF 촬영 등으로 높은 주가를 올린 장미란에게 밀려 역도 2인자로서의 신세에 대한 서운함을 조금이나마 드러낸 셈이다.
기자회견에서 말주변이 없기로 소문난 사재혁이 이같이 대답하자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장미란은 "사재혁이 원래 장난을 잘 친다"며 말을 가로채기도 했다.
사재혁은 그러나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욕심이 난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용상에서는 누구한테나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인상에서 다른 선수보다 5∼10kg 덜 들어도 이 정도는 용상에서 뒤집을 수 있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인상에서는 메달 진입을 목표로,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재혁은 또 "부상을 조심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올림픽 2연패에 강한 의욕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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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혁 “나도 金, 장미란만 주목 섭섭”
    • 입력 2009-01-21 15:06:23
    • 수정2009-01-21 15:06:39
    연합뉴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섭섭하네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이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에 대한 질투심을 발산했다. 사재혁은 21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역도 대표팀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모든 관심이 장미란에게만 쏠려 서운하지 않으냐'란 질문을 받자 솔직(?)한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났을 당시 서운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는 굉장히 기뻤고 제게 관심이 쏠려 부담도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사재혁은 잠시 뜸을 들이고 나서 "지금은 좀 그렇네요. 섭섭하네요"라고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사재혁은 곧바로 "장난"이라고 덧붙였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시상식과 팬 사인회 등 각종 행사 초대, CF 촬영 등으로 높은 주가를 올린 장미란에게 밀려 역도 2인자로서의 신세에 대한 서운함을 조금이나마 드러낸 셈이다. 기자회견에서 말주변이 없기로 소문난 사재혁이 이같이 대답하자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장미란은 "사재혁이 원래 장난을 잘 친다"며 말을 가로채기도 했다. 사재혁은 그러나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욕심이 난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용상에서는 누구한테나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인상에서 다른 선수보다 5∼10kg 덜 들어도 이 정도는 용상에서 뒤집을 수 있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인상에서는 메달 진입을 목표로,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재혁은 또 "부상을 조심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올림픽 2연패에 강한 의욕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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