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실종’ 올시즌 1호 누구?

입력 2009.01.21 (15:47) 수정 2009.0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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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아서 4라운드 막판으로 접어들었음에도 전천후 선수의 상징인 트리플더블이 나오지 않아 사상 처음 트리플더블 없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리플더블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스틸 중 3개 부문에서 두자릿수를 올리는 것으로 `농구기록의 꽃'이다.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제럴드 워커(당시 SBS)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정규리그에서 총 96차례 트리플더블이 나왔다.
리온 데릭스(SBS)와 `한국형 용병' 조니 맥도웰(현대)이 뛰었던 2000-2001시즌에는 21개가 쏟아지는 최대 `풍년'을 이뤘다.
2007-2008시즌에 2개에 그쳤지만 시즌 평균 8개꼴로 트리플더블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막 후 석달이 되도록 1개도 없는 것은 `가뭄'이라고 부를만하다.
시즌 1호 트리플더블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32.안양 KT&G)이다.
주희정은 역대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통산 7개로 화이트, 데릭스에 이어 맥도웰, 현주엽(34.창원 LG)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코트의 조율사'로 경기당 평균 7개 안팎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데다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까지 갖춘 게 강점이다.
20일 전자랜드전에서 19득점과 13도움을 기록하고도 7리바운드로 3개가 부족해 자신의 통산 8호 트리플더블 작성에 아깝게 실패했다. 지난 4일 대구 오리온스전 14득점, 15도움, 7리바운드와 지난해 11월19일 서울 SK전 16득점, 10도움, 6리바운드 역시 리바운드 부족이 아쉬웠다.
주희정 말고는 2007-2008시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테런스 섀넌(서울 SK)과 마퀸 챈들러(KT&G)가 다크호스다.
섀넌은 지난 시즌 초반이던 2007년 12월16일 24득점, 10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했고 챈들러는 플레이오프 때 41득점, 13리바운드, 10도움을 사냥했다.
이와 함께 7차례 기록했던 노장 포워드 현주엽과 4차례 작성했던 포인트가드 신기성(34.부산 KTF), 각각 세 차례 기록했던 김승현(31.오리온스), 이상민(37.삼성)도 시즌 첫 트리플더블의 잠재적인 후보들이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생명)이 한 번씩 기록한 트리플더블의 남자부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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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더블 실종’ 올시즌 1호 누구?
    • 입력 2009-01-21 15:47:33
    • 수정2009-01-21 17:40:03
    연합뉴스
2008-2009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아서 4라운드 막판으로 접어들었음에도 전천후 선수의 상징인 트리플더블이 나오지 않아 사상 처음 트리플더블 없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리플더블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스틸 중 3개 부문에서 두자릿수를 올리는 것으로 `농구기록의 꽃'이다.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제럴드 워커(당시 SBS)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정규리그에서 총 96차례 트리플더블이 나왔다. 리온 데릭스(SBS)와 `한국형 용병' 조니 맥도웰(현대)이 뛰었던 2000-2001시즌에는 21개가 쏟아지는 최대 `풍년'을 이뤘다. 2007-2008시즌에 2개에 그쳤지만 시즌 평균 8개꼴로 트리플더블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막 후 석달이 되도록 1개도 없는 것은 `가뭄'이라고 부를만하다. 시즌 1호 트리플더블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32.안양 KT&G)이다. 주희정은 역대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통산 7개로 화이트, 데릭스에 이어 맥도웰, 현주엽(34.창원 LG)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코트의 조율사'로 경기당 평균 7개 안팎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데다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까지 갖춘 게 강점이다. 20일 전자랜드전에서 19득점과 13도움을 기록하고도 7리바운드로 3개가 부족해 자신의 통산 8호 트리플더블 작성에 아깝게 실패했다. 지난 4일 대구 오리온스전 14득점, 15도움, 7리바운드와 지난해 11월19일 서울 SK전 16득점, 10도움, 6리바운드 역시 리바운드 부족이 아쉬웠다. 주희정 말고는 2007-2008시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테런스 섀넌(서울 SK)과 마퀸 챈들러(KT&G)가 다크호스다. 섀넌은 지난 시즌 초반이던 2007년 12월16일 24득점, 10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했고 챈들러는 플레이오프 때 41득점, 13리바운드, 10도움을 사냥했다. 이와 함께 7차례 기록했던 노장 포워드 현주엽과 4차례 작성했던 포인트가드 신기성(34.부산 KTF), 각각 세 차례 기록했던 김승현(31.오리온스), 이상민(37.삼성)도 시즌 첫 트리플더블의 잠재적인 후보들이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생명)이 한 번씩 기록한 트리플더블의 남자부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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