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 7연승…대한항공 진땀승

입력 2009.01.21 (18:38) 수정 2009.01.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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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서울 중립경기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시즌 14승(2패)째. KEPCO45는 개막전 포함 16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렸다.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해결사' 박철우를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앤더슨(14득점), 후인정(7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KEPCO45를 압도했다.
1세트 세터 권영민이 블로킹으로만 4득점하며 기세가 오른 현대는 2세트에서는 앤더슨이 8점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KEPCO45는 정평호(12득점)와 양성만(10득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 열세를 절감하며 앞선 3번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앞서 열린 대한항공과 신협상무 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칼라(26득점)와 김학민(18득점) `쌍포'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1(25-18, 25-14, 24-26, 25-23)로 힘겹게 눌렀다. 시즌 10승(6패)째로 3위를 지켰고 신협상무는 2연승 끝에 1패를 당하며 5승11패가 됐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지만 내용 면에서는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칼라와 김학민의 공격을 앞세워 상무를 몰아붙였다.
3라운드 막판 부진했던 칼라와 허리 부상으로 최근 3경기를 결장한 김학민은 첫 두 세트에서 각각 13점과 9점씩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들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진준택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후위공격을 15개나 성공하면서 팀 사기를 높였다. 특히 칼라는 2세트 공격성공률이 100%에 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3세트 실수를 연발하고 공격수와 세터간 호흡이 맞지 않아 상무에 경기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상무 블로킹에 공격이 잇따라 가로막히면서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김학민과 칼라의 공격으로 신승했다.
대한항공은 서브득점이 1개에 불과했고 블로킹도 11-9로 두 개밖에 앞서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무는 이날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레프트 김정훈의 공백이 아쉬웠다. 대신 출전한 김민욱은 실수를 연발하며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 첫 두 세트에서는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세터 김상기를 축으로 하는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세트플레이를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언제든지 프로팀을 잡을 수 있는 `고춧가루 부대'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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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현대 7연승…대한항공 진땀승
    • 입력 2009-01-21 18:36:21
    • 수정2009-01-21 20:51:12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서울 중립경기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시즌 14승(2패)째. KEPCO45는 개막전 포함 16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렸다.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해결사' 박철우를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앤더슨(14득점), 후인정(7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KEPCO45를 압도했다. 1세트 세터 권영민이 블로킹으로만 4득점하며 기세가 오른 현대는 2세트에서는 앤더슨이 8점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KEPCO45는 정평호(12득점)와 양성만(10득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 열세를 절감하며 앞선 3번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앞서 열린 대한항공과 신협상무 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칼라(26득점)와 김학민(18득점) `쌍포'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1(25-18, 25-14, 24-26, 25-23)로 힘겹게 눌렀다. 시즌 10승(6패)째로 3위를 지켰고 신협상무는 2연승 끝에 1패를 당하며 5승11패가 됐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지만 내용 면에서는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칼라와 김학민의 공격을 앞세워 상무를 몰아붙였다. 3라운드 막판 부진했던 칼라와 허리 부상으로 최근 3경기를 결장한 김학민은 첫 두 세트에서 각각 13점과 9점씩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들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진준택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후위공격을 15개나 성공하면서 팀 사기를 높였다. 특히 칼라는 2세트 공격성공률이 100%에 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3세트 실수를 연발하고 공격수와 세터간 호흡이 맞지 않아 상무에 경기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상무 블로킹에 공격이 잇따라 가로막히면서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김학민과 칼라의 공격으로 신승했다. 대한항공은 서브득점이 1개에 불과했고 블로킹도 11-9로 두 개밖에 앞서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무는 이날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레프트 김정훈의 공백이 아쉬웠다. 대신 출전한 김민욱은 실수를 연발하며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 첫 두 세트에서는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세터 김상기를 축으로 하는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세트플레이를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언제든지 프로팀을 잡을 수 있는 `고춧가루 부대'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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