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준택 “세터 기복, 이겨도 불안해”

입력 2009.01.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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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1일 신협상무를 꺾고 프로배구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의 얼굴은 시종일관 어둡기만 했다.
진 감독은 경기 뒤 "세터 한선수가 아직 위기 탈출 능력이 부족하고 공격수인 칼라도 해결사 능력이 떨어진다"며 불만에 찬 표정으로 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한선수의 토스워크가 기복이 심해 선수들이 공격 때 불안해하는 것이 팀으로서는 아쉬운 점"이라며 "보완해 나가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잘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1,2세트에서는 칼라와 김학민 '쌍포'가 폭발하며 25-18, 25-14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상무가 선수를 교체한 3세트에서는 상대팀 블로킹에 번번이 막히고 공격수와 세터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엎치락뒤치락 접적을 벌이다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1,2세트 의자에 앉아 있던 진 감독은 3세트에 들어서부터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의자에서 일어나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결국 4세트에서 상무의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힘겹게 이기긴 했지만 대한항공 감독에게나 선수에게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진 감독은 "배구는 세터에 의해 이뤄지는데 세터 공이 높았다, 낮았다, 짧았다, 길었다 해 공격수가 힘들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공격수 김학민도 "1,2세트는 쉽게 땄는데 그 뒤 상대팀 선수가 바뀌고 우리도 세터랑 잘 안 맞아 흔들렸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칼라의 수비 능력 부족도 가뜩이나 어려운 대한항공을 더욱 힘들게 했다.
상무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칼라에게 집중적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때려 넣으며 대한항공의 수비를 흔들었다.
칼라는 "최근 2~3경기에서 수비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충실히 연습해 실력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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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준택 “세터 기복, 이겨도 불안해”
    • 입력 2009-01-21 20:53:06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21일 신협상무를 꺾고 프로배구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의 얼굴은 시종일관 어둡기만 했다. 진 감독은 경기 뒤 "세터 한선수가 아직 위기 탈출 능력이 부족하고 공격수인 칼라도 해결사 능력이 떨어진다"며 불만에 찬 표정으로 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한선수의 토스워크가 기복이 심해 선수들이 공격 때 불안해하는 것이 팀으로서는 아쉬운 점"이라며 "보완해 나가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잘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1,2세트에서는 칼라와 김학민 '쌍포'가 폭발하며 25-18, 25-14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상무가 선수를 교체한 3세트에서는 상대팀 블로킹에 번번이 막히고 공격수와 세터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엎치락뒤치락 접적을 벌이다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1,2세트 의자에 앉아 있던 진 감독은 3세트에 들어서부터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의자에서 일어나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결국 4세트에서 상무의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힘겹게 이기긴 했지만 대한항공 감독에게나 선수에게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진 감독은 "배구는 세터에 의해 이뤄지는데 세터 공이 높았다, 낮았다, 짧았다, 길었다 해 공격수가 힘들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공격수 김학민도 "1,2세트는 쉽게 땄는데 그 뒤 상대팀 선수가 바뀌고 우리도 세터랑 잘 안 맞아 흔들렸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칼라의 수비 능력 부족도 가뜩이나 어려운 대한항공을 더욱 힘들게 했다. 상무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칼라에게 집중적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때려 넣으며 대한항공의 수비를 흔들었다. 칼라는 "최근 2~3경기에서 수비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충실히 연습해 실력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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