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에 경쟁 통신업계 반발

입력 2009.01.22 (06:50) 수정 2009.01.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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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가 KTF와의 합병을 추진하자 경쟁 통신업계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신시장에 거대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의 KTF 합병 움직임에 대해 경쟁 통신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선시장 1위인 KT가 무선시장 2위인 KTF와 합칠 경우 통신시장에 거대 독점기업이 등장해 공정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두 회사가 보유한 유무선 통신시장의 독점력 내지는 지배력이 양 방향으로 전이될 것입니다. 전체 통신시장에서 본원적 경쟁은 사실상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합병 반대 움직임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업체, 심지어 케이블TV방송업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합병이 허용돼서도 안되지만, 만약 허용된다고 해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선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KT는 이 같은 업계의 반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새로운 투자와 서비스 개발이라는 명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채 (KT 사장): "다른 경쟁사업체하고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IT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기반을 갖추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입니다."

KT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오는 3월 인가 결정이 나오는대로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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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KTF 합병에 경쟁 통신업계 반발
    • 입력 2009-01-22 06:22:17
    • 수정2009-01-22 08: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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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가 KTF와의 합병을 추진하자 경쟁 통신업계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신시장에 거대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의 KTF 합병 움직임에 대해 경쟁 통신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선시장 1위인 KT가 무선시장 2위인 KTF와 합칠 경우 통신시장에 거대 독점기업이 등장해 공정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두 회사가 보유한 유무선 통신시장의 독점력 내지는 지배력이 양 방향으로 전이될 것입니다. 전체 통신시장에서 본원적 경쟁은 사실상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합병 반대 움직임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업체, 심지어 케이블TV방송업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합병이 허용돼서도 안되지만, 만약 허용된다고 해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선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KT는 이 같은 업계의 반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새로운 투자와 서비스 개발이라는 명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채 (KT 사장): "다른 경쟁사업체하고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IT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기반을 갖추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입니다." KT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오는 3월 인가 결정이 나오는대로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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