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호기심으로 유치원 때 첫 경험

입력 2009.01.22 (06:50) 수정 2009.01.22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릴 때 호기심에 어른이 피운 담배 꽁초를 한번 입에 물어본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텐데요.

한 설문 조사 결과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학생은 백 명 가운데 6명 정도가, 그리고 여학생은 백 명 가운데 두명 정도가 유치원 때 호기심으로 담배를 처음 피워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흡연 습관을 갖고 있는 한 중학생에게 담배를 처음 피워본 때가 언제냐고 물어봤습니다.

<녹취> 중학생 흡연자: "맨 처음 피운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때고요. 진짜로 피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 애들하고 친해질 때 부터..."

천안 지역 남녀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28.8%가, 그리고 여학생은 12.9%가 흡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첫 흡연 시기에 대해서는 남학생의 6.4%가 유치원 때라고 답했고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우는 전체의 43.9%나 됐습니다.

여학생도 2.6%가 유치원 때라고 답했고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흡연 경험이 있는 여학생도 전체의 31.4%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의 16.7%가 호기심 때문에 담배를 처음 피운 장소로 집을 선택해 환경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부모님 가운데 한 분이 담배를 피우시는 것을 어릴 적부터 계속 본 아이들은 담배 피우는 것이 익숙한거죠. 익숙한 것은 누구나 쉽게 배우는 것이거든요."

이번 조사는 천안시의 의뢰로 단국대 의과대학이 지난 해 5월부터 천안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3%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흡연, 호기심으로 유치원 때 첫 경험
    • 입력 2009-01-22 06:31:53
    • 수정2009-01-22 07:54: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릴 때 호기심에 어른이 피운 담배 꽁초를 한번 입에 물어본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텐데요. 한 설문 조사 결과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학생은 백 명 가운데 6명 정도가, 그리고 여학생은 백 명 가운데 두명 정도가 유치원 때 호기심으로 담배를 처음 피워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흡연 습관을 갖고 있는 한 중학생에게 담배를 처음 피워본 때가 언제냐고 물어봤습니다. <녹취> 중학생 흡연자: "맨 처음 피운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때고요. 진짜로 피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 애들하고 친해질 때 부터..." 천안 지역 남녀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28.8%가, 그리고 여학생은 12.9%가 흡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첫 흡연 시기에 대해서는 남학생의 6.4%가 유치원 때라고 답했고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우는 전체의 43.9%나 됐습니다. 여학생도 2.6%가 유치원 때라고 답했고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흡연 경험이 있는 여학생도 전체의 31.4%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의 16.7%가 호기심 때문에 담배를 처음 피운 장소로 집을 선택해 환경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부모님 가운데 한 분이 담배를 피우시는 것을 어릴 적부터 계속 본 아이들은 담배 피우는 것이 익숙한거죠. 익숙한 것은 누구나 쉽게 배우는 것이거든요." 이번 조사는 천안시의 의뢰로 단국대 의과대학이 지난 해 5월부터 천안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3%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