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청장, 곧 자진 사퇴…靑 조기 수습

입력 2009.01.22 (07:43) 수정 2009.0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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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행안위에서는 이번 참사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거듭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이번 참사를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현장 동영상을 상영한 뒤 테러 행위라고 주장하며 농성자의 책임을 물었고

민주당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라고 경찰을 탓했습니다.

<녹취> 신지호 : "신나에 불이 붙어가지고 망루에 화재가 난 걸로.. 고의적.. 배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의적 방화.."

<녹취> 강기정 : "과잉진압 결정을 인정하느냐."

위험을 예측했음에도 과잉진압을 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

김석기 청장은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 "(사퇴하실 용의가 없으십니까?) 저는 책임을 회피하고,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여야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석도 요구했지만, 원 장관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국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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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기 청장, 곧 자진 사퇴…靑 조기 수습
    • 입력 2009-01-22 06:57:08
    • 수정2009-01-22 0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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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행안위에서는 이번 참사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거듭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이번 참사를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현장 동영상을 상영한 뒤 테러 행위라고 주장하며 농성자의 책임을 물었고 민주당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라고 경찰을 탓했습니다. <녹취> 신지호 : "신나에 불이 붙어가지고 망루에 화재가 난 걸로.. 고의적.. 배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의적 방화.." <녹취> 강기정 : "과잉진압 결정을 인정하느냐." 위험을 예측했음에도 과잉진압을 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 김석기 청장은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 "(사퇴하실 용의가 없으십니까?) 저는 책임을 회피하고,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여야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석도 요구했지만, 원 장관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국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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