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대전화 복제’ 대행업자 구속

입력 2009.01.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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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톱스타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소속사에 복제해 준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39)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11월 전 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부터 640만원을 받고 전 씨 휴대전화를 복제해 줘 소속사가 전 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2006년 3월부터 2년간 38명으로부터 1인당 50만∼60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복제해주거나 위치 추적, 불륜 현장을 확인해 주는 등의 업무를 대행해 모두 7천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2007년 11월20일 서울 강남구 모 호텔 커피숍에서 싸이더스HQ 대표 정모(41) 씨 등 관계자 3명을 만나 복제를 의뢰받은 뒤 복제업자 A 씨를 통해 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복제폰이 있어야 가입이 되는 모 이동통신사의 고객통합 서비스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씨 등에게 제공해 전 씨의 휴대전화로 송.수신되는 문자메시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휴대전화의 실제 가입자인 전 씨 부친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사이트에 가입한 뒤 지난 2007년 11월 21∼26일 PC방 등에서 10차례에 걸쳐 사이트에 접속해 전 씨의 휴대전화로 송.수신된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다록 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 소속사의 제작부장과 고위 간부를 불러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복제 의뢰 사실을 시인했다"며 "누가 복제 의뢰를 주도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대표 정 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오늘 오전 정 씨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설 연휴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28일께 소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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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 대행업자 구속
    • 입력 2009-01-22 10:14:49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톱스타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소속사에 복제해 준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39)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11월 전 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부터 640만원을 받고 전 씨 휴대전화를 복제해 줘 소속사가 전 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2006년 3월부터 2년간 38명으로부터 1인당 50만∼60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복제해주거나 위치 추적, 불륜 현장을 확인해 주는 등의 업무를 대행해 모두 7천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2007년 11월20일 서울 강남구 모 호텔 커피숍에서 싸이더스HQ 대표 정모(41) 씨 등 관계자 3명을 만나 복제를 의뢰받은 뒤 복제업자 A 씨를 통해 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복제폰이 있어야 가입이 되는 모 이동통신사의 고객통합 서비스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씨 등에게 제공해 전 씨의 휴대전화로 송.수신되는 문자메시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휴대전화의 실제 가입자인 전 씨 부친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사이트에 가입한 뒤 지난 2007년 11월 21∼26일 PC방 등에서 10차례에 걸쳐 사이트에 접속해 전 씨의 휴대전화로 송.수신된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다록 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 소속사의 제작부장과 고위 간부를 불러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복제 의뢰 사실을 시인했다"며 "누가 복제 의뢰를 주도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대표 정 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오늘 오전 정 씨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설 연휴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28일께 소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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