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V 감격 “KT&G 잡고 2연승”

입력 2009.01.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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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프로배구 V 리그에서 46일 만에 승리를 올린 덕분인지 도로공사 감독이나 선수 모두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박주점 도로공사 감독은 22일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2로 꺾은 뒤 "24일 KT&G전에서도 총력을 기울여 이기겠다. 1라운드에서 한 번 이겨본 팀이라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며 8연패 후 2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얼음찜질을 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주장 임효숙도 "KT&G 센터진과 세터진이 좋은 편이나 전력에서 우리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딱 한 세트만 따내자는 각오로 나설 예정"이라며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 있게 덤비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7일 KT&G를 3-2로 꺾고 2승째를 올리고 내리 8연패하다 이날 어렵사리 3승째를 수확했다. 2,3라운드에서는 KT&G에 0-3으로 패하긴 했으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흐름을 바꾼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두 세트를 이기다 동점을 허용해 2-3으로 지는 줄 알았다"던 박 감독은 "상대 주포 아우리를 막고자 하준임을 매치업 시킨 게 승인이다. 아우리의 강타를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동안 주포 밀라와 임효숙의 컨디션을 조절해 주는 데 주력했다. 또 하준임에게 많은 공격 훈련을 시켰다.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기를 바랐고 하준임이 오늘 14득점(블로킹 3개)이나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모처럼 승장 인터뷰를 해 기분이 얼떨떨하다"던 박 감독은 이틀 후 KT&G전에서는 임효숙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왼쪽 발목에 이어 이날 오른쪽 발목까지 다치고도 19득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임효숙은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웃으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패 와중에 분위기도 가라앉고 부담이 많았지만 어차피 우리가 최약체로 평가된 만큼 한 세트만 이기자는 정신으로 나섰고 제 몫만 잘하자고 후배들을 다독였다. 블로킹이 잘돼 이긴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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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V 감격 “KT&G 잡고 2연승”
    • 입력 2009-01-22 19:57:23
    연합뉴스
2008-2009 프로배구 V 리그에서 46일 만에 승리를 올린 덕분인지 도로공사 감독이나 선수 모두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박주점 도로공사 감독은 22일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2로 꺾은 뒤 "24일 KT&G전에서도 총력을 기울여 이기겠다. 1라운드에서 한 번 이겨본 팀이라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며 8연패 후 2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얼음찜질을 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주장 임효숙도 "KT&G 센터진과 세터진이 좋은 편이나 전력에서 우리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딱 한 세트만 따내자는 각오로 나설 예정"이라며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 있게 덤비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7일 KT&G를 3-2로 꺾고 2승째를 올리고 내리 8연패하다 이날 어렵사리 3승째를 수확했다. 2,3라운드에서는 KT&G에 0-3으로 패하긴 했으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흐름을 바꾼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두 세트를 이기다 동점을 허용해 2-3으로 지는 줄 알았다"던 박 감독은 "상대 주포 아우리를 막고자 하준임을 매치업 시킨 게 승인이다. 아우리의 강타를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동안 주포 밀라와 임효숙의 컨디션을 조절해 주는 데 주력했다. 또 하준임에게 많은 공격 훈련을 시켰다.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기를 바랐고 하준임이 오늘 14득점(블로킹 3개)이나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모처럼 승장 인터뷰를 해 기분이 얼떨떨하다"던 박 감독은 이틀 후 KT&G전에서는 임효숙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왼쪽 발목에 이어 이날 오른쪽 발목까지 다치고도 19득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임효숙은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웃으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패 와중에 분위기도 가라앉고 부담이 많았지만 어차피 우리가 최약체로 평가된 만큼 한 세트만 이기자는 정신으로 나섰고 제 몫만 잘하자고 후배들을 다독였다. 블로킹이 잘돼 이긴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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