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만 원권만 상반기 발행

입력 2009.01.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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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에 오만원권 지폐를 계획대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십만원권 발행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김시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원권 지폐 발행 계획이 무기 연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발행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한 보류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추진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할 뿐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폐도안이 가장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화폐 뒷면에 넣기로 했던 목판본 대동여지도에 독도가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필사본을 바탕으로 독도를 그려넣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우리 입장이 오히려 궁색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문제였습니다.

또 신용카드 등 전자화폐 사용이 활성화된 마당에 굳이 고액권이 필요하지 않은데다가 자칫 물가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발행 중단에 한몫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5만원권은 당초 계획대로 올 6월 이전에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5만원권은 가로 160밀리미터 세로 68밀리미터로 앞면엔 신사임당 초상과 그의 작품인 묵포도가 그리고 뒷면엔 어몽룡의 작품 월매도가 들어가고 전체적인 색상은 황토색입니다.

도안을 거의 마무리한 한국은행은 지폐 위조방지기능을 시험한 뒤 다음달 중순 최종 도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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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5만 원권만 상반기 발행
    • 입력 2009-01-22 21:22:46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에 오만원권 지폐를 계획대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십만원권 발행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김시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원권 지폐 발행 계획이 무기 연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발행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한 보류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추진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할 뿐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폐도안이 가장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화폐 뒷면에 넣기로 했던 목판본 대동여지도에 독도가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필사본을 바탕으로 독도를 그려넣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우리 입장이 오히려 궁색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문제였습니다. 또 신용카드 등 전자화폐 사용이 활성화된 마당에 굳이 고액권이 필요하지 않은데다가 자칫 물가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발행 중단에 한몫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5만원권은 당초 계획대로 올 6월 이전에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5만원권은 가로 160밀리미터 세로 68밀리미터로 앞면엔 신사임당 초상과 그의 작품인 묵포도가 그리고 뒷면엔 어몽룡의 작품 월매도가 들어가고 전체적인 색상은 황토색입니다. 도안을 거의 마무리한 한국은행은 지폐 위조방지기능을 시험한 뒤 다음달 중순 최종 도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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