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후원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

입력 2009.01.22 (21:58) 수정 2009.01.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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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 경복궁 찾아 보시면 어떨까요. 명성 황후 시해 등 영욕의 역사가 서려 있는 경복궁 후원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시기 위해 19세기 말 고종이 건립한 태원전.

열강의 각축과 일제의 만행을 지켜본 두 국모, 신정왕후 조대비와 명성황후의 빈전으로 쓰이다 일제가 철거했던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는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들에게 시해당했던 건천궁, 곤녕합 등 제한적으로 관람이 허용됐던 공간들도 문을 활짝 엽니다.

<인터뷰> 박종갑(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장) : "이번 개방으로 경복궁의 95%가 개방됐습니다."

경복궁 후원에 포함돼 있으면서 내각회의와 경연, 외교사절 접견 등으로 활용됐던 함화당과 집경당도 복원, 복구됐습니다.

<인터뷰> 김재신(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 "후원 쪽에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이 숨겨져 있었고 이러한 건물들이 존재해 있었다는 것을 실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

고종 말에 건립된 경복궁 후원의 전각들은 일제가 미술관이나 사무실로 전용하거나 아예 흔적을 지웠던 것들입니다.

이번 경복궁 북부권역 복원사업으로 구한말 일제강점기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경복궁 후원은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부터 완전 개방됩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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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후원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
    • 입력 2009-01-22 21:29:11
    • 수정2009-01-23 0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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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 경복궁 찾아 보시면 어떨까요. 명성 황후 시해 등 영욕의 역사가 서려 있는 경복궁 후원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시기 위해 19세기 말 고종이 건립한 태원전. 열강의 각축과 일제의 만행을 지켜본 두 국모, 신정왕후 조대비와 명성황후의 빈전으로 쓰이다 일제가 철거했던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는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들에게 시해당했던 건천궁, 곤녕합 등 제한적으로 관람이 허용됐던 공간들도 문을 활짝 엽니다. <인터뷰> 박종갑(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장) : "이번 개방으로 경복궁의 95%가 개방됐습니다." 경복궁 후원에 포함돼 있으면서 내각회의와 경연, 외교사절 접견 등으로 활용됐던 함화당과 집경당도 복원, 복구됐습니다. <인터뷰> 김재신(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 "후원 쪽에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이 숨겨져 있었고 이러한 건물들이 존재해 있었다는 것을 실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 고종 말에 건립된 경복궁 후원의 전각들은 일제가 미술관이나 사무실로 전용하거나 아예 흔적을 지웠던 것들입니다. 이번 경복궁 북부권역 복원사업으로 구한말 일제강점기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경복궁 후원은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부터 완전 개방됩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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