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용산 진압 당시 용역 투입 확인”

입력 2009.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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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철거민 진압작전 당시 용역업체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경찰 주장은 거짓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의 진압 작전에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용역 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없었다는 경찰 해명과는 달리 무전 교신에선 업체 직원들이 수차례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지난 20일) : "용역 경비원들, 우리 경력 뒤쪽 따라가서 3층에서 4층 시정장치 해지할 것.."

용역 직원들이 단순히 장애물 해체를 도와준 정도라면 처벌이 어렵지만, 진압이나 연행에 참여했다면 불법인 만큼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이 철거용역을 맡았던 업체 사무실을 어제 전격 압수수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용산참사 대책위원회도 점거 농성중인 건물에 사고 하루전까지 용역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유의선(전국빈민연합 정책위원장) : "용산 4가 주민들을 내쫓기 위한 용역반의 업무를 경찰이 지원해 준 게 아니냐.."

검찰은 현장 보강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소환해 진압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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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용산 진압 당시 용역 투입 확인”
    • 입력 2009-01-26 0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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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철거민 진압작전 당시 용역업체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경찰 주장은 거짓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의 진압 작전에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용역 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없었다는 경찰 해명과는 달리 무전 교신에선 업체 직원들이 수차례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지난 20일) : "용역 경비원들, 우리 경력 뒤쪽 따라가서 3층에서 4층 시정장치 해지할 것.." 용역 직원들이 단순히 장애물 해체를 도와준 정도라면 처벌이 어렵지만, 진압이나 연행에 참여했다면 불법인 만큼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이 철거용역을 맡았던 업체 사무실을 어제 전격 압수수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용산참사 대책위원회도 점거 농성중인 건물에 사고 하루전까지 용역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유의선(전국빈민연합 정책위원장) : "용산 4가 주민들을 내쫓기 위한 용역반의 업무를 경찰이 지원해 준 게 아니냐.." 검찰은 현장 보강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소환해 진압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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