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회 놓고 ‘격돌’ 예고

입력 2009.01.28 (06:57) 수정 2009.0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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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의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고된 가운데, '용산 참사' 후폭풍이 거셉니다.

당장 있을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대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끝낸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놓고 맞서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구안을 설 이후로 미뤘습니다.

한나라당은 특정인의 거취 문제를 용산 참사에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설 민심이 여권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사청문회로 쟁점법안 처리의 발목을 잡히지는 않겠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든 법안 심의든 원칙 대로 신속히 처리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 방향이 잘못 가고 있다면서, 은폐, 조작 우려가 높은 만큼, 특별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며, 불가피할 경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할 태셉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청문회 자체 거부할 것인지 청문회 통해 원장관 용산참사 책임성 결격사유 알릴 것인지 조금더 연구하고 고민해 결정하겠다."

다음주면 임시국회가 열려,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2차 법안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용산 참사 수사 결과 발표와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는 임시국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한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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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사청문회 놓고 ‘격돌’ 예고
    • 입력 2009-01-28 06:00:21
    • 수정2009-01-28 0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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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의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고된 가운데, '용산 참사' 후폭풍이 거셉니다. 당장 있을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대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끝낸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놓고 맞서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구안을 설 이후로 미뤘습니다. 한나라당은 특정인의 거취 문제를 용산 참사에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설 민심이 여권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사청문회로 쟁점법안 처리의 발목을 잡히지는 않겠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든 법안 심의든 원칙 대로 신속히 처리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 방향이 잘못 가고 있다면서, 은폐, 조작 우려가 높은 만큼, 특별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며, 불가피할 경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할 태셉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청문회 자체 거부할 것인지 청문회 통해 원장관 용산참사 책임성 결격사유 알릴 것인지 조금더 연구하고 고민해 결정하겠다." 다음주면 임시국회가 열려,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2차 법안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용산 참사 수사 결과 발표와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는 임시국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한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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