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부양법 오늘 하원 표결…회의론 급부상

입력 2009.01.29 (06: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미 하원의 표결이 오늘 실시됩니다.

일단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는 법안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지만, 야당의 여전한 반대에, 부양책의 효과를 둘러싼 회의론까지 급부상중이어서 오히려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고>

야당 설득을 위해 어제 의회를 찾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은 재개 인사들을 대거 백악관에 초청했습니다.

이번엔 하원의 경기부양법 표결에 앞서 정치권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듭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국민들은 정치권의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안에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하기를 희망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시각 오늘 오전중 이뤄질 하원 표결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법안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표 대결을 포기한 공화당은 대신 대체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론 폴(미국 공화당 의원) : "생산적인 개인들한테 돈을 빼앗아 비생산적인 방식으로 쓰려는 것입니다. 점점 경제에 큰 구멍을 내고, 더 큰 채무를 안겨줄 것입니다.그게 문제입니다."

다음 주 예정된 상원 표결과 이어질 상하 양원의 법안 조정 등 향후 협상을 겨냥한 포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양책의 효과를 둘러싼 회의론이 급부상중이어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부양책이 과연 미국 경제를 살려낼 지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함께, 현 법안이 당장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갈수록 힘을 얻는 양상입니다.

오늘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경기부양법안 처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미국민의 52%에 불과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경기부양법 오늘 하원 표결…회의론 급부상
    • 입력 2009-01-29 06:18: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미 하원의 표결이 오늘 실시됩니다. 일단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는 법안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지만, 야당의 여전한 반대에, 부양책의 효과를 둘러싼 회의론까지 급부상중이어서 오히려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고> 야당 설득을 위해 어제 의회를 찾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은 재개 인사들을 대거 백악관에 초청했습니다. 이번엔 하원의 경기부양법 표결에 앞서 정치권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듭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국민들은 정치권의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안에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하기를 희망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시각 오늘 오전중 이뤄질 하원 표결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법안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표 대결을 포기한 공화당은 대신 대체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론 폴(미국 공화당 의원) : "생산적인 개인들한테 돈을 빼앗아 비생산적인 방식으로 쓰려는 것입니다. 점점 경제에 큰 구멍을 내고, 더 큰 채무를 안겨줄 것입니다.그게 문제입니다." 다음 주 예정된 상원 표결과 이어질 상하 양원의 법안 조정 등 향후 협상을 겨냥한 포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양책의 효과를 둘러싼 회의론이 급부상중이어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부양책이 과연 미국 경제를 살려낼 지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함께, 현 법안이 당장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갈수록 힘을 얻는 양상입니다. 오늘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경기부양법안 처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미국민의 52%에 불과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