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공영방송법 당론 정한 바 없어”

입력 2009.01.30 (06:49) 수정 2009.01.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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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나라당이 KBS1,2 TV와 교육방송 EBS를 공영방송으로 묶는 공영방송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희태 대표가 공영방송법 추진을 당론으로 정한 바가 없다고 밝혀 발언 배경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6정조 위원장 나경원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다음달 임시국회에 공영방송법을 발의할 뜻을 내비췄습니다.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위 위원장인 정병국 의원도 KBS 1,2 TV와 EBS를 공영방송의 틀로 묶고 광고를 20% 아래로 제한하는 내용의 공영방송법 제정 계획을 일찌감치 내놨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5일 공영방송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법안을 2월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박희태 대표는 "당에서 공영방송법이라는 것을 만든다는 당론을 정한 일이 없고 따라서 그 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 지도 논의한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CG)

공영방송법은 한나라당의 2월 국회 중점 추진 법안에 포함돼있지 않은 만큼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책 담당 의원들이 일정까지 거론한 마당에 당대표가 내용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당내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 공론화 작업이 미흡해 그만큼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진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공영방송법은 지난 17대 국회 때 한나라당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폐기된 '국가기간방송법'을 근간으로 한 것입니다.

언론계와 시민단체들은 MBC를 민영화할 의도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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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공영방송법 당론 정한 바 없어”
    • 입력 2009-01-30 06:22:43
    • 수정2009-01-30 07: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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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나라당이 KBS1,2 TV와 교육방송 EBS를 공영방송으로 묶는 공영방송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희태 대표가 공영방송법 추진을 당론으로 정한 바가 없다고 밝혀 발언 배경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6정조 위원장 나경원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다음달 임시국회에 공영방송법을 발의할 뜻을 내비췄습니다.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위 위원장인 정병국 의원도 KBS 1,2 TV와 EBS를 공영방송의 틀로 묶고 광고를 20% 아래로 제한하는 내용의 공영방송법 제정 계획을 일찌감치 내놨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5일 공영방송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법안을 2월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박희태 대표는 "당에서 공영방송법이라는 것을 만든다는 당론을 정한 일이 없고 따라서 그 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 지도 논의한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CG) 공영방송법은 한나라당의 2월 국회 중점 추진 법안에 포함돼있지 않은 만큼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책 담당 의원들이 일정까지 거론한 마당에 당대표가 내용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당내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 공론화 작업이 미흡해 그만큼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진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공영방송법은 지난 17대 국회 때 한나라당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폐기된 '국가기간방송법'을 근간으로 한 것입니다. 언론계와 시민단체들은 MBC를 민영화할 의도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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