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크루즈 45득점 신기록…LIG 신승

입력 2009.01.30 (19:13) 수정 2009.01.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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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주포 데라크루즈가 프로배구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데라크루즈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08-2009 V리그 KT&G와 경기에서 무려 45점을 퍼부어 3-2(25-21, 23-25, 22-25, 25-22, 15-11) 역전승을 이끌었다.
45득점은 2005-2006 시즌 김연경(흥국생명)이 KT&G를 상대로 세운 44점을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이날 후위 공격 9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3개씩 기록한 데라크루즈는 세 부문에서 3개 이상을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을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로 작성했다.
팀 득점(110점)의 거의 절반을 해결한 데라크루즈를 앞세워 GS칼텍스는 신나는 3연승을 달리고 1위(12승4패)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체력이 고갈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데라크루즈는 세트가 더할수록 득점력을 높여가며 엄청난 괴력을 발산했다.
1세트 6점에 그쳤던 데라크루즈의 득점은 2,3세트에서 9점, 10점으로 불었고 4세트에서는 무려 14점이나 폭발했다. '크루즈 미사일' 데라크루즈의 공격 성공률은 57%, 공격 점유율은 39%에 달했다.
데라크루즈는 4세트에서만 연속 8득점을 올려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3으로 뒤진 5세트에서도 왼쪽 오픈 강타로 동점을 이룬 뒤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켜 4-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의 서브에서만 5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7일 흥국생명을 3-1로 격파하고 상승세를 탄 KT&G는 이날 3세트에서 한 세트 가로막기 역대 최다 타이 기록(8개)을 세우는 등 블로킹의 우위(16-10)로 3연승을 바라봤으나 데라크루즈의 강타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3위 LIG손해보험은 5위 신협상무를 3-2(17-25, 25-18, 25-20, 23-25, 17-15)로 힘겹게 따돌리고 11승8패로 4위 대한항공과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살림꾼 이경수를 쉬게 한 LIG손보는 카이(30득점)와 김요한(20득점) 쌍포로 맞섰으나 상무의 끈질긴 수비에 시종 고전하다 5세트 15-15에서 상무 김상기의 서브 범실에 이은 김요한의 대각 강타로 가까스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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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라크루즈 45득점 신기록…LIG 신승
    • 입력 2009-01-30 19:09:14
    • 수정2009-01-30 21:54:05
    연합뉴스
GS칼텍스의 주포 데라크루즈가 프로배구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데라크루즈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08-2009 V리그 KT&G와 경기에서 무려 45점을 퍼부어 3-2(25-21, 23-25, 22-25, 25-22, 15-11) 역전승을 이끌었다. 45득점은 2005-2006 시즌 김연경(흥국생명)이 KT&G를 상대로 세운 44점을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이날 후위 공격 9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3개씩 기록한 데라크루즈는 세 부문에서 3개 이상을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을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로 작성했다. 팀 득점(110점)의 거의 절반을 해결한 데라크루즈를 앞세워 GS칼텍스는 신나는 3연승을 달리고 1위(12승4패)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체력이 고갈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데라크루즈는 세트가 더할수록 득점력을 높여가며 엄청난 괴력을 발산했다. 1세트 6점에 그쳤던 데라크루즈의 득점은 2,3세트에서 9점, 10점으로 불었고 4세트에서는 무려 14점이나 폭발했다. '크루즈 미사일' 데라크루즈의 공격 성공률은 57%, 공격 점유율은 39%에 달했다. 데라크루즈는 4세트에서만 연속 8득점을 올려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3으로 뒤진 5세트에서도 왼쪽 오픈 강타로 동점을 이룬 뒤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켜 4-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의 서브에서만 5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7일 흥국생명을 3-1로 격파하고 상승세를 탄 KT&G는 이날 3세트에서 한 세트 가로막기 역대 최다 타이 기록(8개)을 세우는 등 블로킹의 우위(16-10)로 3연승을 바라봤으나 데라크루즈의 강타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3위 LIG손해보험은 5위 신협상무를 3-2(17-25, 25-18, 25-20, 23-25, 17-15)로 힘겹게 따돌리고 11승8패로 4위 대한항공과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살림꾼 이경수를 쉬게 한 LIG손보는 카이(30득점)와 김요한(20득점) 쌍포로 맞섰으나 상무의 끈질긴 수비에 시종 고전하다 5세트 15-15에서 상무 김상기의 서브 범실에 이은 김요한의 대각 강타로 가까스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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