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성 감독 “역시 외인 파워는 달라”

입력 2009.01.31 (15:22) 수정 2009.01.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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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한 경기만을 남겨둔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위력을 톡톡히 느꼈다.
31일 2008-2009 프로배구 남자부 시범경기에서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해 3연승이 좌절된 뒤 김 감독은 "상대가 2세트부터 베스트 전력으로 나오니 수비가 어려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도 안 됐다"고 촌평했다.
5경기를 치른 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선수와 직접 상대하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전에 주포 앤더슨을 내보내지 않았고 첫 승의 제물이던 신협상무와 KEPCO45는 전원 토종으로 구성된 팀. 삼성화재는 거포 안젤코를 비롯해 1진을 아예 내보내지 않아 우리캐피탈에 2승째를 선사했다.
그러나 주포 칼라와 김학민이 동시에 뛴 대한항공은 이전 팀과 전혀 달랐다.
특히 칼라의 활약을 지켜본 김남성 감독은 "역시 외국인 선수에 맞서려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있어야 한다"면서 "용병이 뛰니 우리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갔다. 무리한 욕심으로 밸런스가 흐트러져 우리가 지닌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강력한 '주사'를 맞은 덕분인지 김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으니 적응력이 생겨 마지막 2월2일 LIG손해보험전은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칼라 등 주전들을 오늘 쉬게 하려고 했는데 1세트에서 후보들이 전혀 플레이를 못해 할 수 없이 기용했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는 신경을 안 쓰려 해도 그럴 수 없는 게임이었다"며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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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성 감독 “역시 외인 파워는 달라”
    • 입력 2009-01-31 15:22:50
    • 수정2009-01-31 15:26:57
    연합뉴스
시범경기 한 경기만을 남겨둔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위력을 톡톡히 느꼈다. 31일 2008-2009 프로배구 남자부 시범경기에서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해 3연승이 좌절된 뒤 김 감독은 "상대가 2세트부터 베스트 전력으로 나오니 수비가 어려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도 안 됐다"고 촌평했다. 5경기를 치른 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선수와 직접 상대하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전에 주포 앤더슨을 내보내지 않았고 첫 승의 제물이던 신협상무와 KEPCO45는 전원 토종으로 구성된 팀. 삼성화재는 거포 안젤코를 비롯해 1진을 아예 내보내지 않아 우리캐피탈에 2승째를 선사했다. 그러나 주포 칼라와 김학민이 동시에 뛴 대한항공은 이전 팀과 전혀 달랐다. 특히 칼라의 활약을 지켜본 김남성 감독은 "역시 외국인 선수에 맞서려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있어야 한다"면서 "용병이 뛰니 우리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갔다. 무리한 욕심으로 밸런스가 흐트러져 우리가 지닌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강력한 '주사'를 맞은 덕분인지 김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으니 적응력이 생겨 마지막 2월2일 LIG손해보험전은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칼라 등 주전들을 오늘 쉬게 하려고 했는데 1세트에서 후보들이 전혀 플레이를 못해 할 수 없이 기용했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는 신경을 안 쓰려 해도 그럴 수 없는 게임이었다"며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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