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공백…추가 범행 여부 조사

입력 2009.01.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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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의 추가 범행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추가 범행 여부와 관련해 풀어야 할 의혹들을,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다섯번 째에서 여섯번 째 살인까지 사이 22개월간 강호순의 행적입니다.

강호순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게 두려워 범행을 중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청 계장) : "보도가 하도 크게 나서 겁이 나서 잡힐까봐. 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닷새만에 3명을 살해한 광적인 살인범의 해명치곤 석연치 않습니다. 이 기간중 어딘가 쉬러 간다며 장기간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웃 증언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이 추가범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경기지역 밖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을 분석하는 이유입니다.

화재로 네번째 부인이 숨진 충격에 범행을 시작했다는 강호순 주장을 경찰은 믿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충격에 못이겨서 여러 여자들을 죽였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되구요. 사건을 덮기 위해서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서 내가 충격으로 받은 불행한 사고의 피해자라라고..."

범행이 드러날 경우 거액의 보험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숨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2004년 화성에서 실종된 여대생 노모 씨 사건도 주목받습니다.

노씨는 실종 두 달만에 강호순 축사와 가까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이 숨진 화재사건 1년 전의 이 사건을 실제로 강씨가 저질렀을 경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방화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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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개월 공백…추가 범행 여부 조사
    • 입력 2009-01-31 2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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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의 추가 범행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추가 범행 여부와 관련해 풀어야 할 의혹들을,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다섯번 째에서 여섯번 째 살인까지 사이 22개월간 강호순의 행적입니다. 강호순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게 두려워 범행을 중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청 계장) : "보도가 하도 크게 나서 겁이 나서 잡힐까봐. 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닷새만에 3명을 살해한 광적인 살인범의 해명치곤 석연치 않습니다. 이 기간중 어딘가 쉬러 간다며 장기간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웃 증언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이 추가범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경기지역 밖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을 분석하는 이유입니다. 화재로 네번째 부인이 숨진 충격에 범행을 시작했다는 강호순 주장을 경찰은 믿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충격에 못이겨서 여러 여자들을 죽였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되구요. 사건을 덮기 위해서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서 내가 충격으로 받은 불행한 사고의 피해자라라고..." 범행이 드러날 경우 거액의 보험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숨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2004년 화성에서 실종된 여대생 노모 씨 사건도 주목받습니다. 노씨는 실종 두 달만에 강호순 축사와 가까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이 숨진 화재사건 1년 전의 이 사건을 실제로 강씨가 저질렀을 경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방화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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