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우승 밑거름 승점 3에 만족”

입력 2009.02.01 (08:47) 수정 2009.02.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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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일(한국시간) 소속팀의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리그 선두 질주의 제물로 삼은 에버턴과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8-200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후 인터뷰에서 "내일 리버풀-첼시전 결과와 함께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팀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고 이번 시즌 16승5무2패(승점 53)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호날두와 함께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선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웨스트브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에버턴이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어땠나.
▲내일 리버풀-첼시전이 있어 그 결과와 함께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상대팀이 어떻게 나온 것보다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데 오늘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턴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는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 같다. 경기 중간마다 좋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1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버턴이 좋은 수비를 펼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 우리 팀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퍼거슨 감독이 에버턴을 저평가된 팀이라고 했는데 상대해보니 어땠나.
▲현재 리그 순위(6위)가 그들의 위치를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에 부상 선수들이 있음에도 그런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 팀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평가됐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태클에 적극적이었다. 새로운 변화라고 생각해도 되는지.
▲시즌을 시작하면서 변화라는 것을 마음먹고 경기에 임하지는 않는다. 항상 개인적으로 좀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을 할 뿐이다. 태클이 많아진 건 그러한 상황이 많아졌기 때문이지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태클도 없어질 거로 생각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특별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맨유가 리그 12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원동력은.
▲수비진들의 부상에도 그러한 결과를 낳았다는 건 아무래도 모든 선수가 잘 뛰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상당히 좋은 선수들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자들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고 어린 선수들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 그런 부분들이 다 합쳐져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와 뒤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선수가 다시 복귀함으로써 팀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부상 선수들이 팀에 합류함으로써 팀 분위기가 활발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복귀할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그 선수들이 다 복귀를 한다면 좀 더 좋은 팀이 되리라 생각한다.
--2위(첼시)와 승점차가 5점인데 리그 우승에 유리한 상황인가.
▲지금 상황에서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모습들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리버풀-첼시전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나.
▲비기는 게 제일 좋겠다(웃음).
--팀 무실점 기록에는 골키퍼 반 데사르의 공이 큰데 배울점은.
▲나이가 많음에도 프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기가 쉽지는 않은 텐데 자기관리 측면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 주는 것이 아무래도 지금까지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는 주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하고 대단한 기록을 세운 만큼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골키퍼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축하를 드리고 골키퍼뿐 아니라 모든 수비진 역시 칭찬을 받을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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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우승 밑거름 승점 3에 만족”
    • 입력 2009-02-01 08:47:02
    • 수정2009-02-01 08:58:43
    연합뉴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일(한국시간) 소속팀의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리그 선두 질주의 제물로 삼은 에버턴과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8-200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후 인터뷰에서 "내일 리버풀-첼시전 결과와 함께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팀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고 이번 시즌 16승5무2패(승점 53)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호날두와 함께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선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웨스트브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에버턴이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어땠나. ▲내일 리버풀-첼시전이 있어 그 결과와 함께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상대팀이 어떻게 나온 것보다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데 오늘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턴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는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 같다. 경기 중간마다 좋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1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버턴이 좋은 수비를 펼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 우리 팀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퍼거슨 감독이 에버턴을 저평가된 팀이라고 했는데 상대해보니 어땠나. ▲현재 리그 순위(6위)가 그들의 위치를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에 부상 선수들이 있음에도 그런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 팀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평가됐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태클에 적극적이었다. 새로운 변화라고 생각해도 되는지. ▲시즌을 시작하면서 변화라는 것을 마음먹고 경기에 임하지는 않는다. 항상 개인적으로 좀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을 할 뿐이다. 태클이 많아진 건 그러한 상황이 많아졌기 때문이지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태클도 없어질 거로 생각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특별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맨유가 리그 12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원동력은. ▲수비진들의 부상에도 그러한 결과를 낳았다는 건 아무래도 모든 선수가 잘 뛰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상당히 좋은 선수들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자들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고 어린 선수들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 그런 부분들이 다 합쳐져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와 뒤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선수가 다시 복귀함으로써 팀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부상 선수들이 팀에 합류함으로써 팀 분위기가 활발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복귀할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그 선수들이 다 복귀를 한다면 좀 더 좋은 팀이 되리라 생각한다. --2위(첼시)와 승점차가 5점인데 리그 우승에 유리한 상황인가. ▲지금 상황에서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모습들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리버풀-첼시전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나. ▲비기는 게 제일 좋겠다(웃음). --팀 무실점 기록에는 골키퍼 반 데사르의 공이 큰데 배울점은. ▲나이가 많음에도 프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기가 쉽지는 않은 텐데 자기관리 측면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 주는 것이 아무래도 지금까지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는 주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하고 대단한 기록을 세운 만큼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골키퍼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축하를 드리고 골키퍼뿐 아니라 모든 수비진 역시 칭찬을 받을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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