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시작으로 총재 선출 돌입

입력 2009.02.03 (19:29) 수정 2009.02.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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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 상태였던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마침내 총재 선출 작업에 들어간다.
KBO는 9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9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총재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8개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지난 해 12월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차기 총재로 추대했으나 정치권의 압력으로 자진 사퇴해 40여일 넘도록 인선 작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감독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총재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KBO 이사회가 속도를 내게 됐다.
현재로선 8개 구단이 구단주 중에서 한 명을 차기 총재로 추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수 구단이 '구단주 총재'를 선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총 10명의 총재가 있었지만 구단주 출신 총재는 12-14대를 지냈던 박용오 총재 뿐이었고 나머지 9명은 정치권에서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유영구 이사장을 재추대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이유라도 스스로 사퇴한 후보를 재추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KBO 총재는 이사회에서 4분의3 이상의 동의로 추천해 총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 뒤 감독청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역대 총재 선출 과정에서 표결을 벌인 적은 없었으며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감독청인 문화부는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KBO에서 선출한 총재를 승인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9일 차기 총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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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이사회 시작으로 총재 선출 돌입
    • 입력 2009-02-03 19:29:42
    • 수정2009-02-03 19:39:19
    연합뉴스
'개점 휴업' 상태였던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마침내 총재 선출 작업에 들어간다. KBO는 9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9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총재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8개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지난 해 12월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차기 총재로 추대했으나 정치권의 압력으로 자진 사퇴해 40여일 넘도록 인선 작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감독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총재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KBO 이사회가 속도를 내게 됐다. 현재로선 8개 구단이 구단주 중에서 한 명을 차기 총재로 추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수 구단이 '구단주 총재'를 선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총 10명의 총재가 있었지만 구단주 출신 총재는 12-14대를 지냈던 박용오 총재 뿐이었고 나머지 9명은 정치권에서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유영구 이사장을 재추대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이유라도 스스로 사퇴한 후보를 재추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KBO 총재는 이사회에서 4분의3 이상의 동의로 추천해 총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 뒤 감독청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역대 총재 선출 과정에서 표결을 벌인 적은 없었으며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감독청인 문화부는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KBO에서 선출한 총재를 승인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9일 차기 총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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