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저질 어린이 식품’ 무더기 적발

입력 2009.02.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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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을 금지된 원료로 만든 '부끄러운 어른들'이 적발됐습니다.

대형 편의점 등지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의 한 사탕공장입니다.

사탕 조리기구에 빗자루가 함께 놓여있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탕을 퍼낼 때에는 삽을 씁니다.

<녹취>사탕공장 관계자 : " (이건 언제 쓰는 거에요?)(사탕을)풀때 (이거 그냥 집에서 쓰는 삽 아니에요?) ... "

적색 2호 등 발암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색소를 사용한 제품, 대장균과 곰팡이가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이렇게 비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불량식품은 초등학교 앞에서 1,2백 원에 팔립니다.

<녹취>어린이 : "1번은 사과, 2번은 사탕....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 사탕 있어요."

<녹취>어린이 : "1주일에 한 다섯번, 젤리랑 초콜릿이랑 자주 먹어요."

식약청의 일제 단속 결과 무려 160곳의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 유통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롯데제과와 삼천리 에프엔지 한림제과 (주)도투락 음료 등 유명 업체와 대형 편의점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유통기한을 임의로 1년 이상 무단 연장해 허위 표시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저영양 고열량 제품을 학교 주변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성분 표시 자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이런 저가 제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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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앞 ‘저질 어린이 식품’ 무더기 적발
    • 입력 2009-02-04 2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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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을 금지된 원료로 만든 '부끄러운 어른들'이 적발됐습니다. 대형 편의점 등지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의 한 사탕공장입니다. 사탕 조리기구에 빗자루가 함께 놓여있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탕을 퍼낼 때에는 삽을 씁니다. <녹취>사탕공장 관계자 : " (이건 언제 쓰는 거에요?)(사탕을)풀때 (이거 그냥 집에서 쓰는 삽 아니에요?) ... " 적색 2호 등 발암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색소를 사용한 제품, 대장균과 곰팡이가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이렇게 비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불량식품은 초등학교 앞에서 1,2백 원에 팔립니다. <녹취>어린이 : "1번은 사과, 2번은 사탕....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 사탕 있어요." <녹취>어린이 : "1주일에 한 다섯번, 젤리랑 초콜릿이랑 자주 먹어요." 식약청의 일제 단속 결과 무려 160곳의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 유통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롯데제과와 삼천리 에프엔지 한림제과 (주)도투락 음료 등 유명 업체와 대형 편의점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유통기한을 임의로 1년 이상 무단 연장해 허위 표시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저영양 고열량 제품을 학교 주변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성분 표시 자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이런 저가 제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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