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여유’·마오 ‘조바심’ 신경전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스포츠스포츠입니다.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연아 선수가 오늘 오후 4시쯤 첫 번째 관문인 쇼트 프로그램을 펼칩니다.

경기장의 세로폭이 4미터정도 작은 부분에 대해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반면, 김연아 선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밴쿠버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아는 빙질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점프부터 집중적으로 가다듬었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선, 점프 실수를 줄여야하는만큼 성공률이 낮았던 루프 점프 훈련에 치중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이후 새로 바꾼 부츠가 이전 것보다 편해, 심리적으로는 더 안정적인 상탭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인터뷰>오서(김연아 코치) : "올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공식훈련시간이 이른 아침으로 잡혀있던 아사다 마오도 연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오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4대륙대회 첫 정상도전에 나섭니다.

36명의 출전 선수가운데, 아사다 마오가 33번째, 김연아가 34번째인 오후 4시쯤 경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세로폭이 규정보다 4m가 적은 경기장과 무른 빙질 등 외적인 변화를 누가 잘 극복하느냐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미국, 캐나다에서 많이 적응돼 자신있다."

밴쿠버 올림픽의 프레 올림픽 성격으로 대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4대륙선수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