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1조5천억 순매수…장기 투자 신호탄?

입력 2009.02.05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일주일 연속 1조5천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 신호탄 이다, 아니다, 분분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외국인들은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는 설 연휴 이후 오늘까지 연속 7일째.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주식은 1조 5천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외국인이 장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율이 매력적인데, 예를 들어 현재 1,380원인 원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떨어진다면, 비록 주가는 오르지 않더라도 외국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15% 가량 이익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환율하락에 더해 주가까지 올라주면 꿩먹고 알먹고인 셈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특히 한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국 시장에 대한 매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 초에도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1조5천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제2차 금융위기설이 돌자 보름만에 1조원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듯이, 지금 유입 자금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선엽(굿모닝신한투자분석부 과장) : "미국이나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재발되면 돌아설 가능성이 많아 지속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200을 돌파했지만 1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1,2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당분간 지수 1,200선은 투자 심리를 시험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外人, 1조5천억 순매수…장기 투자 신호탄?
    • 입력 2009-02-05 20:48:11
    뉴스 9
<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일주일 연속 1조5천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 신호탄 이다, 아니다, 분분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외국인들은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는 설 연휴 이후 오늘까지 연속 7일째.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주식은 1조 5천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외국인이 장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율이 매력적인데, 예를 들어 현재 1,380원인 원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떨어진다면, 비록 주가는 오르지 않더라도 외국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15% 가량 이익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환율하락에 더해 주가까지 올라주면 꿩먹고 알먹고인 셈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특히 한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국 시장에 대한 매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 초에도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1조5천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제2차 금융위기설이 돌자 보름만에 1조원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듯이, 지금 유입 자금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선엽(굿모닝신한투자분석부 과장) : "미국이나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재발되면 돌아설 가능성이 많아 지속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200을 돌파했지만 1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1,2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당분간 지수 1,200선은 투자 심리를 시험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