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 승인 보류

입력 2009.02.05 (21:57) 수정 2009.02.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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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이 또 보류됐습니다.
그 사이 영국, 미국에서는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황우석 :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겠습니다."

3년여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했던 황우석 사건, 이후 우리나라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사실상 암흑기를 맞게 됩니다.

지난 2006년 3월 황 전 교수의 연구가 취소된 뒤 같은 방식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영국에서는 2건의 연구가 시작됐고 미국 오바마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의식 속에 차병원 정형민 교수팀이 낸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 신청이 오늘 심의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심의 결과도 보류,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

연구에 쓰겠다는 난자가 1000개로 지나치게 많은 점, 난자 사용 동의도 다시 받을 필요가 있고, 연구제목과 윤리적 대책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게 이윱니다.

<녹취>김강립(복지부 보건사업정책국장) : "논의의 핵심은 이번 연구로 국한되지 않고 후속 연구의 중요한 준거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심의위원회는 수정된 연구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르면 두달 안에 승인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됩니다.

복지부는 이번 심의에서 생명공학 발전과 난치병 치료를 위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위원 상당수가 공감했다고 밝혀 향후 재심의 과정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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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 승인 보류
    • 입력 2009-02-05 21:13:00
    • 수정2009-02-05 2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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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이 또 보류됐습니다. 그 사이 영국, 미국에서는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황우석 :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겠습니다." 3년여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했던 황우석 사건, 이후 우리나라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사실상 암흑기를 맞게 됩니다. 지난 2006년 3월 황 전 교수의 연구가 취소된 뒤 같은 방식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영국에서는 2건의 연구가 시작됐고 미국 오바마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의식 속에 차병원 정형민 교수팀이 낸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 신청이 오늘 심의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심의 결과도 보류, 이번이 벌써 두번째입니다. 연구에 쓰겠다는 난자가 1000개로 지나치게 많은 점, 난자 사용 동의도 다시 받을 필요가 있고, 연구제목과 윤리적 대책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게 이윱니다. <녹취>김강립(복지부 보건사업정책국장) : "논의의 핵심은 이번 연구로 국한되지 않고 후속 연구의 중요한 준거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심의위원회는 수정된 연구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르면 두달 안에 승인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됩니다. 복지부는 이번 심의에서 생명공학 발전과 난치병 치료를 위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위원 상당수가 공감했다고 밝혀 향후 재심의 과정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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