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이란 원정 ‘어게인 2004!’

입력 2009.02.06 (08:19) 수정 2009.02.06 (1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6일 오전 테헤란에 들어섰다.
적의 심장부 테헤란은 과거 한국 A대표팀에 승리를 허락하지 않은 곳이다.
한국은 이란과 A매치에서 8승5무8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테헤란에서 열린 세 차례 원정경기 성적은 1무2패다.
1974년 아시안게임에서 0-2로 패하고 나서, 1977년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이영무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두 골을 넣었지만 2-2로 비긴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2006년 치른 아시안컵 예선에서 다시 0-2로 완패했다.
테헤란에서는 역대 세 차례나 19세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973.1977.2000년)가 열렸다.
한국 청소년대표팀도 세 번 모두 참가했다. 테헤란에서 통산 전적은 6승5무3패.
그렇지만 이란과 유일했던 격돌에서는 무릎꿇었다. 1973년 제15회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0-1로 패했다. 허정무 현 A대표팀 감독이 당시 선수로 뛰었다. 대표팀과 함께 현재 테헤란에 와 있는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도 출전했다.
허 감독이나 조 국장 모두 "이란이 경기 전 그라운드에 물을 잔뜩 뿌려 힘들었다"고 26년 전을 떠올렸다.
테헤란에 진을 친 이란은 그야말로 한국축구가 무너뜨리기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이 테헤란에서 이란을 제압한 적이 딱 한 번 있다. 바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다.
한국은 20004년 3월17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천수의 한 방으로 이란을 1-0으로 눌렀다.
한국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테헤란에서 이란에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미드필더 김정우(성남), 수비수 김동진(제니트)과 김치곤(서울), 골키퍼 김영광(울산) 등 당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4명은 이번에 허정무호의 일원으로 다시 테헤란을 찾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허정무호, 이란 원정 ‘어게인 2004!’
    • 입력 2009-02-06 08:19:37
    • 수정2009-02-06 16:00:58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6일 오전 테헤란에 들어섰다. 적의 심장부 테헤란은 과거 한국 A대표팀에 승리를 허락하지 않은 곳이다. 한국은 이란과 A매치에서 8승5무8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테헤란에서 열린 세 차례 원정경기 성적은 1무2패다. 1974년 아시안게임에서 0-2로 패하고 나서, 1977년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이영무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두 골을 넣었지만 2-2로 비긴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2006년 치른 아시안컵 예선에서 다시 0-2로 완패했다. 테헤란에서는 역대 세 차례나 19세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973.1977.2000년)가 열렸다. 한국 청소년대표팀도 세 번 모두 참가했다. 테헤란에서 통산 전적은 6승5무3패. 그렇지만 이란과 유일했던 격돌에서는 무릎꿇었다. 1973년 제15회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0-1로 패했다. 허정무 현 A대표팀 감독이 당시 선수로 뛰었다. 대표팀과 함께 현재 테헤란에 와 있는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도 출전했다. 허 감독이나 조 국장 모두 "이란이 경기 전 그라운드에 물을 잔뜩 뿌려 힘들었다"고 26년 전을 떠올렸다. 테헤란에 진을 친 이란은 그야말로 한국축구가 무너뜨리기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이 테헤란에서 이란을 제압한 적이 딱 한 번 있다. 바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다. 한국은 20004년 3월17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천수의 한 방으로 이란을 1-0으로 눌렀다. 한국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테헤란에서 이란에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미드필더 김정우(성남), 수비수 김동진(제니트)과 김치곤(서울), 골키퍼 김영광(울산) 등 당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4명은 이번에 허정무호의 일원으로 다시 테헤란을 찾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