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월 실업률 34년 만에 최악…증시 급등

입력 2009.02.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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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의 최고 수준인 7.6%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지난 석 달 동안에만 무려 18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됐는데, 뉴욕증시는 이같은 상황이 오히려 경기부양책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는 지난달 59만 8천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4년 12월 이후 34년 만의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일자리는 13개월 연속으로 줄어 이 기간에만 357만 개가 사라졌고, 특히 지난 석달 동안은 180만 개가 사라지는 등 1939년 관련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으로 50만 개 이상씩 사라졌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1992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로 높아졌습니다.

실업률 급증 소식에 뉴욕증시는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사정이 다급해진 만큼 경기 부양책이 조속히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월요일 금융구제안 발표가 예상되면서 뱅크어브 어메리카 26%, 시티 10, JP모건체이스가 12% 등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217포인트, 2.7% 오른 8,280을 기록했고 나스닥이 2.9%, s&P500지수도 2.6% 올랐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악화된 고용지표가 경기부양책을 서두르게는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닌만큼 비관론은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며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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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월 실업률 34년 만에 최악…증시 급등
    • 입력 2009-02-07 0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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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의 최고 수준인 7.6%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지난 석 달 동안에만 무려 18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됐는데, 뉴욕증시는 이같은 상황이 오히려 경기부양책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는 지난달 59만 8천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4년 12월 이후 34년 만의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일자리는 13개월 연속으로 줄어 이 기간에만 357만 개가 사라졌고, 특히 지난 석달 동안은 180만 개가 사라지는 등 1939년 관련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으로 50만 개 이상씩 사라졌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1992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로 높아졌습니다. 실업률 급증 소식에 뉴욕증시는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사정이 다급해진 만큼 경기 부양책이 조속히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월요일 금융구제안 발표가 예상되면서 뱅크어브 어메리카 26%, 시티 10, JP모건체이스가 12% 등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217포인트, 2.7% 오른 8,280을 기록했고 나스닥이 2.9%, s&P500지수도 2.6% 올랐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악화된 고용지표가 경기부양책을 서두르게는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닌만큼 비관론은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며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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