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극좌파 테러 공격 잇따라

입력 2009.02.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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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경기를 틈탄 극우파의 준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럽에서 극좌파의 준동마저 격심해 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고급차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치안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고, 그리스의 극좌파 단체는 유명 인사에 대한 테러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 복판에서 차량 십여 대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불길을 잡으려 애써 보지만, 차량 연료 탱크의 폭발 위험 때문에 진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고급 차를 노린 극좌파의 방화로 지금까지, 2백 80여 대의 차량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쇼드로프스키(베를린 경찰) : "방화와 도주 모두가 순식간입니다. 잡기가 쉽지 않지만, 긴급 사태를 맞아, 범인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차량 방화 사건의 발생 지점을 표시한 지돕니다.

벤츠 50여 대와 BMW 30여 대 등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얀케(CDU 당 대변인) : "극우파 뿐아니라 극좌파도 감시를 강화해야 합니다. 특별 수사팀을 편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에선 경찰서에 총격이 가해지고 수류탄이 던져졌습니다.

수류탄이 터지지 않아 큰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지만 치안 당국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그리스의 극좌파 그룹은 유명 인사의 테러 공격을 예고한 CD를, 언론사에 전달했습니다.

실직의 공포를 틈탄 극우의 준동이 거세지고 있는 유럽에서 극좌파의 테러 공격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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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극좌파 테러 공격 잇따라
    • 입력 2009-02-07 0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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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경기를 틈탄 극우파의 준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럽에서 극좌파의 준동마저 격심해 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고급차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치안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고, 그리스의 극좌파 단체는 유명 인사에 대한 테러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 복판에서 차량 십여 대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불길을 잡으려 애써 보지만, 차량 연료 탱크의 폭발 위험 때문에 진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고급 차를 노린 극좌파의 방화로 지금까지, 2백 80여 대의 차량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쇼드로프스키(베를린 경찰) : "방화와 도주 모두가 순식간입니다. 잡기가 쉽지 않지만, 긴급 사태를 맞아, 범인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차량 방화 사건의 발생 지점을 표시한 지돕니다. 벤츠 50여 대와 BMW 30여 대 등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얀케(CDU 당 대변인) : "극우파 뿐아니라 극좌파도 감시를 강화해야 합니다. 특별 수사팀을 편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에선 경찰서에 총격이 가해지고 수류탄이 던져졌습니다. 수류탄이 터지지 않아 큰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지만 치안 당국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그리스의 극좌파 그룹은 유명 인사의 테러 공격을 예고한 CD를, 언론사에 전달했습니다. 실직의 공포를 틈탄 극우의 준동이 거세지고 있는 유럽에서 극좌파의 테러 공격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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