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핸드볼큰잔치 개막전 ‘진땀승’

입력 2009.02.08 (13:25) 수정 2009.02.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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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009 SK 핸드볼큰잔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남자부 예선 A조 1차전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와 경기에서 19-18로 이겼다.
경기 시작 12분이 넘어서야 첫 골을 넣는 등 초반 난조에 시달린 두산은 1-6까지 끌려가다 정의경, 임덕준, 도요타 겐지, 윤경신의 연속 골로 5-6을 만들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전반을 8-8로 마친 두산은 종료 12분여를 남기고 정의경의 연속골로 15-14,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도요타의 속공으로 한 골을 더 보태 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박찬용과 조현철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후 17-17까지 맞섰으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산의 뒷심이 더 셌다.
종료 5분47초를 남기고 정의경의 7m 던지기로 한 골을 더한 두산은 2분37초 전에는 윤경신이 쐐기골을 뽑아 19-17을 만들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20여 초를 남기고 조현철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1골이 모자랐다.
1995년 경희대 졸업 후 독일로 진출했다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했던 윤경신은 이날 핸드볼큰잔치 복귀전을 갖고 6골을 뽑아냈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
일본 국가대표 출신 도요타 겐지도 고비에 두 골을 보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의 벽산건설이 임오경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청을 35-30으로 꺾었다.
벽산건설은 전반 한때 7-11까지 끌려갔으나 김온아(14골), 문필희(6점) 등의 득점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 전반을 18-13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7월 창단해 처음 공식 대회에 나선 서울시청은 윤현경이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남자부 A조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충남대를 35-24로 물리쳤고 여자부 풀리그에서는 용인시청이 13번 슛을 던져 12개를 성공한 김정순을 앞세워 대구시청을 33-25로 꺾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관중 6천명이 들어차 핸드볼큰잔치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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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핸드볼큰잔치 개막전 ‘진땀승’
    • 입력 2009-02-08 13:25:06
    • 수정2009-02-08 19:58:10
    연합뉴스
두산이 2009 SK 핸드볼큰잔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남자부 예선 A조 1차전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와 경기에서 19-18로 이겼다. 경기 시작 12분이 넘어서야 첫 골을 넣는 등 초반 난조에 시달린 두산은 1-6까지 끌려가다 정의경, 임덕준, 도요타 겐지, 윤경신의 연속 골로 5-6을 만들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전반을 8-8로 마친 두산은 종료 12분여를 남기고 정의경의 연속골로 15-14,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도요타의 속공으로 한 골을 더 보태 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박찬용과 조현철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후 17-17까지 맞섰으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산의 뒷심이 더 셌다. 종료 5분47초를 남기고 정의경의 7m 던지기로 한 골을 더한 두산은 2분37초 전에는 윤경신이 쐐기골을 뽑아 19-17을 만들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20여 초를 남기고 조현철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1골이 모자랐다. 1995년 경희대 졸업 후 독일로 진출했다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했던 윤경신은 이날 핸드볼큰잔치 복귀전을 갖고 6골을 뽑아냈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 일본 국가대표 출신 도요타 겐지도 고비에 두 골을 보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의 벽산건설이 임오경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청을 35-30으로 꺾었다. 벽산건설은 전반 한때 7-11까지 끌려갔으나 김온아(14골), 문필희(6점) 등의 득점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 전반을 18-13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7월 창단해 처음 공식 대회에 나선 서울시청은 윤현경이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남자부 A조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충남대를 35-24로 물리쳤고 여자부 풀리그에서는 용인시청이 13번 슛을 던져 12개를 성공한 김정순을 앞세워 대구시청을 33-25로 꺾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관중 6천명이 들어차 핸드볼큰잔치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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