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경신, 6골 폭발 “갈길 멀어”

입력 2009.02.08 (14:38) 수정 2009.02.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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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윤경신(36.두산)이 13년 만에 출전한 핸드볼큰잔치 첫 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경신은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 SK핸드볼큰잔치 첫날 남자부 예선 A조 1차전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와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6점을 넣었다.
경희대 졸업 이후 외국 무대에서 뛰느라 이번이 핸드볼큰잔치 복귀 무대인 윤경신은 기록상으로는 만족스러울 법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윤경신은 "등과 허벅지에 부상이 있어 60% 정도 컨디션밖에 되지 않았다. 다리가 저려 중거리 슛에서 무리한 슛이 많이 나왔다"라며 "첫 경기라 움직임이 다소 좋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2차전부터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산은 이날 경기 초반 1-6까지 끌려가는 등 고전 끝에 19-18로 가까스로 이겼다.
이상섭 두산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점수만 이겼을 뿐 실력 발휘가 전혀 안 됐다"라고 불만을 나타내며 "윤경신도 물론 오늘 경기 수훈 선수지만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어렵게 끌고 갔다. 최고참으로 팀을 리드했어야 했는데 개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윤경신은 "몇 명의 팬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오늘 핸드볼큰잔치를 하면서 가장 많은 관중이 온 것 같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나온 도요타 겐지는 이날 2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도요타는 경기 후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이는 역시 한국이 높은 것 같다"라며 "오늘은 긴장하기보다 재밌게 하자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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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윤경신, 6골 폭발 “갈길 멀어”
    • 입력 2009-02-08 14:38:41
    • 수정2009-02-08 14:39:24
    연합뉴스
'월드 스타' 윤경신(36.두산)이 13년 만에 출전한 핸드볼큰잔치 첫 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경신은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 SK핸드볼큰잔치 첫날 남자부 예선 A조 1차전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와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6점을 넣었다. 경희대 졸업 이후 외국 무대에서 뛰느라 이번이 핸드볼큰잔치 복귀 무대인 윤경신은 기록상으로는 만족스러울 법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윤경신은 "등과 허벅지에 부상이 있어 60% 정도 컨디션밖에 되지 않았다. 다리가 저려 중거리 슛에서 무리한 슛이 많이 나왔다"라며 "첫 경기라 움직임이 다소 좋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2차전부터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산은 이날 경기 초반 1-6까지 끌려가는 등 고전 끝에 19-18로 가까스로 이겼다. 이상섭 두산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점수만 이겼을 뿐 실력 발휘가 전혀 안 됐다"라고 불만을 나타내며 "윤경신도 물론 오늘 경기 수훈 선수지만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어렵게 끌고 갔다. 최고참으로 팀을 리드했어야 했는데 개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윤경신은 "몇 명의 팬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오늘 핸드볼큰잔치를 하면서 가장 많은 관중이 온 것 같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나온 도요타 겐지는 이날 2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도요타는 경기 후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이는 역시 한국이 높은 것 같다"라며 "오늘은 긴장하기보다 재밌게 하자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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