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시신발굴…뼈 추가 발견

<앵커 멘트>

경기 서남부 연쇄 살인을 수사중인 경찰과 검찰이 이틀째 중국 동포 김모씨의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감식반은 조금 전 뼈 한점을 추가로 발견해 국과수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송형국 기자.

지금 시신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경찰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이곳 골프장에서 시신 발굴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조금 전 오후 6시쯤에는 약 18센티미터 길이의 뼈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까지 10시간 넘도록 계속된 시신 발굴작업에서도 20센티미터 길이의 뼈를 발견해 국과수 감식을 벌였지만 동물의 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어제 오후 발견된 여성용 스타킹 한점에 대해서도 국과수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지만 매듭이 묶인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범죄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골프장 8번홀 부근 약 400 제곱미터 면적에 대해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강호순을 데려와 범행 당시에 대한 현장 검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호순의 범행 이후 골프장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이 공사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시신발굴작업 현장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