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총사퇴’로 가닥 잡아

입력 2009.02.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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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폭력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민주노총이 결국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에 부위원장 5명의 사퇴로 현재 남아있는 지도부는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해 4명입니다.

이 가운데 이용식 사무총장과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등 3명이 내일 추가로 사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도부 5명이 이미 사퇴한데다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글이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쏟아지는 등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더이상 지도부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식 사무총장은 오늘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 문제를 내일 중앙집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직과 상의없이 사퇴여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사실상 총사퇴 절차라고 보면 된다고 말해 총사퇴로 가닥을 잡았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이석행 위원장은 이번 총사퇴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위원장도 스스로 사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하는 내부의견도 만만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성폭력 피해자와 대리인측은 내일 가해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피해 여성 조합원이 소속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도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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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지도부 ‘총사퇴’로 가닥 잡아
    • 입력 2009-02-08 2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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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폭력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민주노총이 결국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에 부위원장 5명의 사퇴로 현재 남아있는 지도부는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해 4명입니다. 이 가운데 이용식 사무총장과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등 3명이 내일 추가로 사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도부 5명이 이미 사퇴한데다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글이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쏟아지는 등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더이상 지도부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식 사무총장은 오늘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 문제를 내일 중앙집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직과 상의없이 사퇴여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사실상 총사퇴 절차라고 보면 된다고 말해 총사퇴로 가닥을 잡았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이석행 위원장은 이번 총사퇴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위원장도 스스로 사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하는 내부의견도 만만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성폭력 피해자와 대리인측은 내일 가해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피해 여성 조합원이 소속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도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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