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현인택, ‘논문 이중게재’ 공방 치열

입력 2009.02.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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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6년 'BK21 단계 사업' 신청 때 자신의 연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잇따른 의혹 제기에 현 후보 측은 근거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공개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BK21 2단계 제출 논문 2편입니다.

왼쪽은 지난 2003년 국제관계연구라는 학술지에 등록된 논문이고, 오른쪽은 BK21 1단계 예산 지원으로 2005년 다른 학술지에 발표된 것으로 동일한 문장이 5페이지에 걸쳐 곳곳에 등장합니다.

때문에 자기 연구실적을 스스로 표절한 사실상 '이중게재'가 아니냐는 것이 이 의원측 주장입니다.

하지만 현 후보자측은 논문 대신 초록의 아이디어와 용어를 반복해 썼을 뿐이라며, 이는 학계에서 표절로 지칭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 측은 또 "동아시아 환경 안보"라는 책에 실린 논문을 책과는 별도의 연구 업적으로 등록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BK21사업과 관련한 이 문제 하나 만으로도 이미 장관 자격 미달이자, 예선 탈락입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 측은 학계의 기준과 연구 산정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는 등 파문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은 논문 부정 의혹 등을 내세워 현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권도 꼼꼼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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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현인택, ‘논문 이중게재’ 공방 치열
    • 입력 2009-02-08 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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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6년 'BK21 단계 사업' 신청 때 자신의 연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잇따른 의혹 제기에 현 후보 측은 근거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공개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BK21 2단계 제출 논문 2편입니다. 왼쪽은 지난 2003년 국제관계연구라는 학술지에 등록된 논문이고, 오른쪽은 BK21 1단계 예산 지원으로 2005년 다른 학술지에 발표된 것으로 동일한 문장이 5페이지에 걸쳐 곳곳에 등장합니다. 때문에 자기 연구실적을 스스로 표절한 사실상 '이중게재'가 아니냐는 것이 이 의원측 주장입니다. 하지만 현 후보자측은 논문 대신 초록의 아이디어와 용어를 반복해 썼을 뿐이라며, 이는 학계에서 표절로 지칭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 측은 또 "동아시아 환경 안보"라는 책에 실린 논문을 책과는 별도의 연구 업적으로 등록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BK21사업과 관련한 이 문제 하나 만으로도 이미 장관 자격 미달이자, 예선 탈락입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 측은 학계의 기준과 연구 산정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는 등 파문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은 논문 부정 의혹 등을 내세워 현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권도 꼼꼼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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