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인사청문회…의혹 집중 추궁

입력 2009.02.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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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거진 논문 부정등록 의혹과 아파트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화 기자? (네,청문회장에 나와있습니다.)

논문 부정 의혹 등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검증이 이뤄지고 있을 텐데요?

<리포트>

네, 여야 할 것없이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현인택 후보자도 그 동안의 문제제기를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주로 4가지 영역에 걸쳐 이뤄지고 있습니다.

bk 21 사업 신청 과정 등에서 논문을 부정 등록했다는 것과 부친 소유의 제주도 땅 구입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루 의혹, 또 아내의 국민연급 체납과 자녀의 위장 전입 의혹 등입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현 후보자의 논문 부정등록 의혹을 거듭 제기했는데, 현 내정자는 학계의 기준과 연구 산정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증여세 탈루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부친이 90살이 다 돼 회사 경영이 어려웠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실직을 우려해 회사를 양도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인사청문회에 앞서 민주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데다 도덕성까지 심각히 의심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현 후보자가 보수적인 대북관을 보여왔는데, 어떤 질의가 오고 갔습니까?

<답변>

네, 여야 의원들 모두 현 내정자의 대북관과 통일관을 강도높게 따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의 입안자라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자질과 입장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현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의 대북관을 설명했습니다.

크게 다섯가지로 요약되는데, 먼저 남북관계에 있어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겠다, 두번째로는 상호신뢰를 구축하겠다, 세번째 남북 대화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주변국과의 공조 강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민적 합의 아래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현 내정자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 등은 현 내정자가 지난 2002년에 쓴 '통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식의 글과,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통일부 폐지론을 제기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통일부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선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현 후보자는 통일부 폐지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당시 인수위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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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인택 인사청문회…의혹 집중 추궁
    • 입력 2009-02-09 11:54:55
    뉴스 12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거진 논문 부정등록 의혹과 아파트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화 기자? (네,청문회장에 나와있습니다.) 논문 부정 의혹 등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검증이 이뤄지고 있을 텐데요? <리포트> 네, 여야 할 것없이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현인택 후보자도 그 동안의 문제제기를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주로 4가지 영역에 걸쳐 이뤄지고 있습니다. bk 21 사업 신청 과정 등에서 논문을 부정 등록했다는 것과 부친 소유의 제주도 땅 구입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루 의혹, 또 아내의 국민연급 체납과 자녀의 위장 전입 의혹 등입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현 후보자의 논문 부정등록 의혹을 거듭 제기했는데, 현 내정자는 학계의 기준과 연구 산정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증여세 탈루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부친이 90살이 다 돼 회사 경영이 어려웠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실직을 우려해 회사를 양도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인사청문회에 앞서 민주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데다 도덕성까지 심각히 의심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현 후보자가 보수적인 대북관을 보여왔는데, 어떤 질의가 오고 갔습니까? <답변> 네, 여야 의원들 모두 현 내정자의 대북관과 통일관을 강도높게 따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의 입안자라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자질과 입장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현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의 대북관을 설명했습니다. 크게 다섯가지로 요약되는데, 먼저 남북관계에 있어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겠다, 두번째로는 상호신뢰를 구축하겠다, 세번째 남북 대화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주변국과의 공조 강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민적 합의 아래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현 내정자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 등은 현 내정자가 지난 2002년에 쓴 '통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식의 글과,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통일부 폐지론을 제기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통일부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선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현 후보자는 통일부 폐지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당시 인수위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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