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유영구 씨 새 총재로 재추대

입력 2009.02.09 (13:00) 수정 2009.02.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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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제17대 총재로 유영구(63)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재추대됐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9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유 이사장을 새 총재로 추천했다.
사장단 간사로 이사회 임시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는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 이사장에게 비전과 조건을 확인한 뒤 빠른 시일내에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 이사회 의결사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KBO 새 총재가 무보수로 일해줬으면 하는데 8개 구단이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 이사장의 생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조만간 유 이사장쪽에서 수락 여부를 KBO에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는 서영종 KIA 대표이사만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했고 7개 구단 사장은 모두 참석했다.
이사회에서 ¾이상 동의를 얻어 새 총재로 추천된 유 이사장이 무보수, 명예직인 총재직을 수락하고 15일 이전 열릴 구단주 총회에서 ¾이상 찬성을 받으면 KBO의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지난해 12월16일 신상우 전 총재가 KBO 이사 간담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8개 구단으로부터 후임 총재로 추대됐던 유 이사장은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 등 정치권에서 압박이 들어오자 엿새 만에 스스로 총재직을 물러났다.
그러다 이달 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재민 문화부 2차관이 "대한체육회장, KBO 총재선출에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유 이사장은 급물살을 탄 '자율 총재' 분위기 속에 총재 후보로 급부상했고 이날 KBO 공식 이사회에서 다시 선택을 받았다.
신 사장은 "지난번 추대 당시에는 사장들이 100% 참석하지 않은 이사 간담회자리였다. 그러나 오늘은 공식적인 2009년 첫 이사회였고 여러 의견을 교환한 끝에 유 이사장을 정식으로 총재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보수에 큰 의미를 둔 건 박용오 전 총재께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KBO를 잘 이끌어오셨던 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유 이사장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정부가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회의 전 몇 차례 논의가 있었고 이달 초 신재민 2차관이 기자회견에서 '체육회장, KBO 총재 선출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문을 공식적인 정부 의견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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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유영구 씨 새 총재로 재추대
    • 입력 2009-02-09 12:55:53
    • 수정2009-02-09 15:40:00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제17대 총재로 유영구(63)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재추대됐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9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유 이사장을 새 총재로 추천했다. 사장단 간사로 이사회 임시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는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 이사장에게 비전과 조건을 확인한 뒤 빠른 시일내에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 이사회 의결사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KBO 새 총재가 무보수로 일해줬으면 하는데 8개 구단이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 이사장의 생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조만간 유 이사장쪽에서 수락 여부를 KBO에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는 서영종 KIA 대표이사만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했고 7개 구단 사장은 모두 참석했다. 이사회에서 ¾이상 동의를 얻어 새 총재로 추천된 유 이사장이 무보수, 명예직인 총재직을 수락하고 15일 이전 열릴 구단주 총회에서 ¾이상 찬성을 받으면 KBO의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지난해 12월16일 신상우 전 총재가 KBO 이사 간담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8개 구단으로부터 후임 총재로 추대됐던 유 이사장은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 등 정치권에서 압박이 들어오자 엿새 만에 스스로 총재직을 물러났다. 그러다 이달 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재민 문화부 2차관이 "대한체육회장, KBO 총재선출에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유 이사장은 급물살을 탄 '자율 총재' 분위기 속에 총재 후보로 급부상했고 이날 KBO 공식 이사회에서 다시 선택을 받았다. 신 사장은 "지난번 추대 당시에는 사장들이 100% 참석하지 않은 이사 간담회자리였다. 그러나 오늘은 공식적인 2009년 첫 이사회였고 여러 의견을 교환한 끝에 유 이사장을 정식으로 총재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보수에 큰 의미를 둔 건 박용오 전 총재께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KBO를 잘 이끌어오셨던 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유 이사장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정부가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회의 전 몇 차례 논의가 있었고 이달 초 신재민 2차관이 기자회견에서 '체육회장, KBO 총재 선출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문을 공식적인 정부 의견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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