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중국 동포 “시신 찾아달라”
입력 2009.02.09 (20:22)
수정 2009.02.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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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 씨에 대한 추가 발굴 작업을 사실상 종료하자, 유가족과 중국동포 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권단체도 시신마저 찾지 않는 것은 2차 피해, 두 번의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에 있는 외동딸을 위해 고시원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강호순에 변을 당한 중국동포 김모 씨, 시신 발굴 작업이 끝났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녹취> 중국동포 피해자 김모 씨 유가족 : "그걸 왜 끝냈는데요? 시체를 못찾고 지갑을 찾았나요? 지금 뭘 찾았나요. 증명할 수 있는 걸 뭘 찾았나요?"
한 많은 죽음에 시신이라도 꼭 찾아달라고 호소합니다.
<녹취> 중국동포 김모 씨 유가족 : "어제까지 통화했는데 골프장을 찾고 있다고 하던데...파보든지 해야죠. (이대로 그만둬선 안된다는 생각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중국동포에게는 김씨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중국동포 : "멀리 나와서 돈 벌고 그런 신세에 그런 일까지 당하고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지 않나..."
<인터뷰> 중국동포 : "고시원 화재나 이천창고 화재나 이번 사건이나 중국동포 사건 날때마다 가슴 철렁하다."
시신 발굴은 단순히 범행에 대한 증거 차원이 아니라는 게 인권단체들의 지적입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피해자 보호가 불과 이틀간의 발굴작업으로 끝나는 것인지 반문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변호사) : "인권실천시민연대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국가가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 또 한번의 가해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강호순 범행으로 무참히 부서진 김 씨의 코리안 드림, 시신마저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검찰이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 씨에 대한 추가 발굴 작업을 사실상 종료하자, 유가족과 중국동포 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권단체도 시신마저 찾지 않는 것은 2차 피해, 두 번의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에 있는 외동딸을 위해 고시원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강호순에 변을 당한 중국동포 김모 씨, 시신 발굴 작업이 끝났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녹취> 중국동포 피해자 김모 씨 유가족 : "그걸 왜 끝냈는데요? 시체를 못찾고 지갑을 찾았나요? 지금 뭘 찾았나요. 증명할 수 있는 걸 뭘 찾았나요?"
한 많은 죽음에 시신이라도 꼭 찾아달라고 호소합니다.
<녹취> 중국동포 김모 씨 유가족 : "어제까지 통화했는데 골프장을 찾고 있다고 하던데...파보든지 해야죠. (이대로 그만둬선 안된다는 생각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중국동포에게는 김씨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중국동포 : "멀리 나와서 돈 벌고 그런 신세에 그런 일까지 당하고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지 않나..."
<인터뷰> 중국동포 : "고시원 화재나 이천창고 화재나 이번 사건이나 중국동포 사건 날때마다 가슴 철렁하다."
시신 발굴은 단순히 범행에 대한 증거 차원이 아니라는 게 인권단체들의 지적입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피해자 보호가 불과 이틀간의 발굴작업으로 끝나는 것인지 반문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변호사) : "인권실천시민연대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국가가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 또 한번의 가해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강호순 범행으로 무참히 부서진 김 씨의 코리안 드림, 시신마저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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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중국 동포 “시신 찾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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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09 19:54:20
- 수정2009-02-09 20:25:45
![](/newsimage2/200902/20090209/1719305.jpg)
<앵커 멘트>
검찰이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 씨에 대한 추가 발굴 작업을 사실상 종료하자, 유가족과 중국동포 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권단체도 시신마저 찾지 않는 것은 2차 피해, 두 번의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에 있는 외동딸을 위해 고시원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강호순에 변을 당한 중국동포 김모 씨, 시신 발굴 작업이 끝났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녹취> 중국동포 피해자 김모 씨 유가족 : "그걸 왜 끝냈는데요? 시체를 못찾고 지갑을 찾았나요? 지금 뭘 찾았나요. 증명할 수 있는 걸 뭘 찾았나요?"
한 많은 죽음에 시신이라도 꼭 찾아달라고 호소합니다.
<녹취> 중국동포 김모 씨 유가족 : "어제까지 통화했는데 골프장을 찾고 있다고 하던데...파보든지 해야죠. (이대로 그만둬선 안된다는 생각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중국동포에게는 김씨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중국동포 : "멀리 나와서 돈 벌고 그런 신세에 그런 일까지 당하고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지 않나..."
<인터뷰> 중국동포 : "고시원 화재나 이천창고 화재나 이번 사건이나 중국동포 사건 날때마다 가슴 철렁하다."
시신 발굴은 단순히 범행에 대한 증거 차원이 아니라는 게 인권단체들의 지적입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피해자 보호가 불과 이틀간의 발굴작업으로 끝나는 것인지 반문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변호사) : "인권실천시민연대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국가가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 또 한번의 가해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강호순 범행으로 무참히 부서진 김 씨의 코리안 드림, 시신마저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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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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