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입력 2009.02.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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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직을 꾸립니다.

앞으로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박정호 기자가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이석행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노총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됩니다.

<인터뷰>진영옥(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사퇴) : "모든 안건과 이후의 일정은 새로 뽑힌 의장께서 비대위 구성건을 포함하여 진행할 것이라 믿고"

오늘 중앙집행위 회의에서는 산하 산별연맹 위원장 6명과 지역본부장 3명 등 모두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오는 18일까지 비대위가 구성되면 보궐선거 실시 여부와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노.정 관계에는 불안 요인입니다.

온건파인 이석행 집행부의 퇴진으로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정규직법 등 현안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노사정 대타협의 여지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훈(한국노동연구원) : "노사관계연구본부장 비대위 체제로 조직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타협의 주체로 적극 참여하기는 당분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조직내 다수파인 온건파가 비대위 구성을 주도해 현재의 운동 노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문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노총의 투쟁력은 이전보다 약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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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 입력 2009-02-09 21:06:14
    뉴스 9
<앵커 멘트> 민주노총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직을 꾸립니다. 앞으로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박정호 기자가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이석행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노총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됩니다. <인터뷰>진영옥(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사퇴) : "모든 안건과 이후의 일정은 새로 뽑힌 의장께서 비대위 구성건을 포함하여 진행할 것이라 믿고" 오늘 중앙집행위 회의에서는 산하 산별연맹 위원장 6명과 지역본부장 3명 등 모두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오는 18일까지 비대위가 구성되면 보궐선거 실시 여부와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노.정 관계에는 불안 요인입니다. 온건파인 이석행 집행부의 퇴진으로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정규직법 등 현안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노사정 대타협의 여지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훈(한국노동연구원) : "노사관계연구본부장 비대위 체제로 조직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타협의 주체로 적극 참여하기는 당분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조직내 다수파인 온건파가 비대위 구성을 주도해 현재의 운동 노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문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노총의 투쟁력은 이전보다 약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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