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국으로 미국과 직접 대화”

입력 2009.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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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에게,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고 북미 양자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임을 부각시키면서 이에따라 자신들에 대한 대우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미국 방북단이 어제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만나 전한, 북측의 분위기입니다.

특히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 이후 모든 것이 변했으며, 북한이 '법률적'으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실질적인 핵보유국이라고 말했다고, 방북단은 전했습니다.

NPT체제 하의 합법적인 핵보유국은 아니더라도,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국제적으로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해달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부상은 또 "미국의 정부와 직접 양자대화를 하고 싶다"면서, "6자 회담에 대해서는 거부하지 않지만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방북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착상태의 북핵국면과 관련해, 북측은 자신들은 급할 것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방북단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북측의 발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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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보유국으로 미국과 직접 대화”
    • 입력 2009-02-10 06:18: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에게,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고 북미 양자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임을 부각시키면서 이에따라 자신들에 대한 대우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미국 방북단이 어제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만나 전한, 북측의 분위기입니다. 특히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 이후 모든 것이 변했으며, 북한이 '법률적'으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실질적인 핵보유국이라고 말했다고, 방북단은 전했습니다. NPT체제 하의 합법적인 핵보유국은 아니더라도,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국제적으로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해달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부상은 또 "미국의 정부와 직접 양자대화를 하고 싶다"면서, "6자 회담에 대해서는 거부하지 않지만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방북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착상태의 북핵국면과 관련해, 북측은 자신들은 급할 것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방북단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북측의 발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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