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스테로이드 복용’ 결국 시인

입력 2009.02.10 (07:21) 수정 2009.0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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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의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일(한국시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로드리게스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7일 보도한 뒤 이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할 당시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심적인 부담을 떨쳐내고자 경기력 향상 물질을 사용했다고 토로했다.
2001년 텍사스와 10년간 2억5천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장기 계약한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에 오자마자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 매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고 모든 이들에게 내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약물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조사를 통해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복용 사실이 드러난 104명에 포함돼 있었으나 그간 여러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는 심지어 2007년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절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난 야구장에서 누구에게도 압도당한 적이 없고 언제나 최고 선수였다. 그래서 약물을 복용할 이유가 없다"며 깨끗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사를 통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프리모볼란과 경기력 향상을 촉진하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한 것이 발각된 로드리게스는 그러나 "그 당시에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일종의 '문화'였다"고 강변, 또 한번 자질을 의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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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로드, ‘스테로이드 복용’ 결국 시인
    • 입력 2009-02-10 06:55:13
    • 수정2009-02-10 15:21:10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의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일(한국시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로드리게스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7일 보도한 뒤 이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할 당시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심적인 부담을 떨쳐내고자 경기력 향상 물질을 사용했다고 토로했다. 2001년 텍사스와 10년간 2억5천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장기 계약한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에 오자마자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 매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고 모든 이들에게 내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약물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조사를 통해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복용 사실이 드러난 104명에 포함돼 있었으나 그간 여러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는 심지어 2007년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절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난 야구장에서 누구에게도 압도당한 적이 없고 언제나 최고 선수였다. 그래서 약물을 복용할 이유가 없다"며 깨끗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사를 통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프리모볼란과 경기력 향상을 촉진하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한 것이 발각된 로드리게스는 그러나 "그 당시에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일종의 '문화'였다"고 강변, 또 한번 자질을 의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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