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기술 갖춘 ‘유럽 스타일’ 구사

입력 2009.02.10 (07:50) 수정 2009.0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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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세 차례(1978, 1998, 2006년)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시아축구 전통의 강호다.
선수 개개인의 체격 조건과 힘이 좋고, 투박한 듯하면서도 기술을 갖춘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한국과 이란은 8승5무8패로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2007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1무1패를 기록하고, 본선 8강에서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기는 등 이란과 늘 힘겨운 싸움을 했다.
1996년 아시안컵 8강에서는 현재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내주며 2-6으로 참패한 기억도 있다.
이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2무로 조 선두 한국(2승1무)을 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경기에서 각각 1-1로 비겼고, 북한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차 예선에서는 5조 1위(3승3무)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리아, UAE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비롯해 6경기에서 7득점(2실점)에 그치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이란은 독일인 에리히 루트묄러 코치가 전술적 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에이 감독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명단 25명 중 해외파는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과 측면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이상 오사수나), 공격수 바히드 하셰미안(보쿰) 등 세 명만 뽑았다.
유럽파 중 그동안 이란의 미드필드를 책임졌던 메디 마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슬리), 페리돈 잔디(알키 라나카) 등은 제외했다.
하지만 주장 카림 바게리를 중심으로 네쿠남, 쇼자에이가 가세한 미드필더진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주축 선수 중 스트라이커 골람레자 레자에이(사이파 배터리)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물갈이를 통해 체질을 개선 중이다.
다에이 감독 부임 이후 수비수 겸 미드필더 마지드 골람네자드(파스), 수비형 미드필더 마지아드 자레(페르세폴리스), 공격수 모하마드 레자 칼라트바리(조브 아한) 등 20대 중반 젊은 선수들이 A매치에 데뷔했다. 풀백 하산 아시자리(조브 아한)는 스물아홉이던 지난해 A매치 신고식을 치렀다.
이번에도 다에이 감독은 노쇄한 유럽파 대신 이란 리그 소속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려 팀 재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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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기술 갖춘 ‘유럽 스타일’ 구사
    • 입력 2009-02-10 07:45:12
    • 수정2009-02-10 15:17:56
    연합뉴스
이란은 세 차례(1978, 1998, 2006년)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시아축구 전통의 강호다. 선수 개개인의 체격 조건과 힘이 좋고, 투박한 듯하면서도 기술을 갖춘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한국과 이란은 8승5무8패로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2007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1무1패를 기록하고, 본선 8강에서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기는 등 이란과 늘 힘겨운 싸움을 했다. 1996년 아시안컵 8강에서는 현재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내주며 2-6으로 참패한 기억도 있다. 이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2무로 조 선두 한국(2승1무)을 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경기에서 각각 1-1로 비겼고, 북한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차 예선에서는 5조 1위(3승3무)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리아, UAE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비롯해 6경기에서 7득점(2실점)에 그치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이란은 독일인 에리히 루트묄러 코치가 전술적 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에이 감독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명단 25명 중 해외파는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과 측면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이상 오사수나), 공격수 바히드 하셰미안(보쿰) 등 세 명만 뽑았다. 유럽파 중 그동안 이란의 미드필드를 책임졌던 메디 마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슬리), 페리돈 잔디(알키 라나카) 등은 제외했다. 하지만 주장 카림 바게리를 중심으로 네쿠남, 쇼자에이가 가세한 미드필더진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주축 선수 중 스트라이커 골람레자 레자에이(사이파 배터리)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물갈이를 통해 체질을 개선 중이다. 다에이 감독 부임 이후 수비수 겸 미드필더 마지드 골람네자드(파스), 수비형 미드필더 마지아드 자레(페르세폴리스), 공격수 모하마드 레자 칼라트바리(조브 아한) 등 20대 중반 젊은 선수들이 A매치에 데뷔했다. 풀백 하산 아시자리(조브 아한)는 스물아홉이던 지난해 A매치 신고식을 치렀다. 이번에도 다에이 감독은 노쇄한 유럽파 대신 이란 리그 소속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려 팀 재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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