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상대 실책 덕 ‘행운의 승리’

입력 2009.02.10 (19:13) 수정 2009.02.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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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상대 실책에 편승해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3연승 중이던 현대건설을 3-2(25-18, 17-25, 25-20, 19-25, 18-16)로 따돌리고 13승5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다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내준 현대건설은 8승11패가 돼 이날 게임이 없던 KT&G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연승행진도 '3'에서 끝났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2-2 동점이 된 5세트에서 4-10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13에서 상대 벤치가 선수 교체 때 경기를 지연했다는 경고를 받아 1점을 만회한 뒤 나혜원의 오픈 공격, 배유나의 시간차, 데라크루즈의 백어택이 잇달아 내리꽂혀 13-13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후 공방전을 거듭하다 상대 벤치가 서브 포지션 폴트를 범하면서 다시 1점을 번 GS칼텍스는 16-16에서 데라크루즈의 오픈 강타로 승기를 잡았고 현대건설 아우리의 강타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마라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완급을 조절한 영리한 서브 전략으로 GS칼텍스 리시브를 흔들어 2세트와 4세트를 가져온 뒤 5세트에서 전반적인 공격이 살아나 2경기 연속 풀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경기 운영능력 부족으로 땅을 쳤다.
5일 KT&G와 경기에서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했던 GS칼텍스는 이날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웠으나 리시브 불안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데라크루즈가 양팀 합쳐 가장 많은 37득점을 폭발시켰고 센터 정대영이 블로킹 3개 포함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0(25-20 25-13 25-15)으로 이기고 KEPCO45에 시즌 23연패라는 수모를 안겼다.
칼라가 15점을 퍼부었고 5라운드 들어 해결사로 나선 신영수가 11점으로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은 14승9패로 4위 LIG손해보험에 2승 앞선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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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상대 실책 덕 ‘행운의 승리’
    • 입력 2009-02-10 19:13:04
    • 수정2009-02-10 20:51:50
    연합뉴스
GS칼텍스가 상대 실책에 편승해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3연승 중이던 현대건설을 3-2(25-18, 17-25, 25-20, 19-25, 18-16)로 따돌리고 13승5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다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내준 현대건설은 8승11패가 돼 이날 게임이 없던 KT&G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연승행진도 '3'에서 끝났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2-2 동점이 된 5세트에서 4-10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13에서 상대 벤치가 선수 교체 때 경기를 지연했다는 경고를 받아 1점을 만회한 뒤 나혜원의 오픈 공격, 배유나의 시간차, 데라크루즈의 백어택이 잇달아 내리꽂혀 13-13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후 공방전을 거듭하다 상대 벤치가 서브 포지션 폴트를 범하면서 다시 1점을 번 GS칼텍스는 16-16에서 데라크루즈의 오픈 강타로 승기를 잡았고 현대건설 아우리의 강타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마라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완급을 조절한 영리한 서브 전략으로 GS칼텍스 리시브를 흔들어 2세트와 4세트를 가져온 뒤 5세트에서 전반적인 공격이 살아나 2경기 연속 풀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경기 운영능력 부족으로 땅을 쳤다. 5일 KT&G와 경기에서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했던 GS칼텍스는 이날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웠으나 리시브 불안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데라크루즈가 양팀 합쳐 가장 많은 37득점을 폭발시켰고 센터 정대영이 블로킹 3개 포함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0(25-20 25-13 25-15)으로 이기고 KEPCO45에 시즌 23연패라는 수모를 안겼다. 칼라가 15점을 퍼부었고 5라운드 들어 해결사로 나선 신영수가 11점으로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은 14승9패로 4위 LIG손해보험에 2승 앞선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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