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20.3㎞ KTX 금정터널’ 완전 관통

<앵커 멘트>

국내 터널 가운데 가장 긴 금정터널이 오늘 완전히 뚫렸습니다.
무려 20.3 킬로미터나 됩니다.
안종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산에서 도심, 부산진역까지 지하로 관통한 금정터널입니다.

연약지반인 동래 단층대와 겹쳐 있는 난공사 구간이어서 공사 기간만 5년 넘게 걸렸습니다.

전체 길이는 20.3 ㎞.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경북 김천에서 대전 구간의 황학 터널보다 두배나 더 긴 국내 최장터널입니다.

<인터뷰> 장익순(금정터널 감리단장) : "폭이 14미터, 높이가 도심구간은 8.6미터, 산악구간은 12미터 되는 그런..."

환경 파괴 논란을 빚으면서 공사가 지연됐던 원효터널은 지난해 10월 모두 관통돼 환경 모니터링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김춘근(원효터널 감리단장) : "모니터링은 전문기관에 용역맡겨서 1주일에 2회 정도..."

원효터널과 금정터널 모두 올해말까지 궤도설치공사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재 2단계 구간의 전체 공정률은 67%로 내년말 개통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이 최소 2시간 10분으로 단축됩니다.

한편 오늘 부산에서 금정터널 관통식이 열리던 중 강풍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행사가 한때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