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포츠 드라마

⊙앵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세계 어디서나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스포츠영웅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방송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한 코치에게 지도를 받기 위해 학교를 옮긴 순봉은 훈련파트너 역할만 맡게 됩니다.
여기에 이 코치가 동료 선수 명경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고의로 상대방을 다치게까지 합니다.
하지만 명경이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 한다는 것을 알고는 올림픽 선발경기에서 져주게 됩니다.
결국 고의로 져주었다는 사실이 모니터를 통해 밝혀지고 순봉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계순희 선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든 이 스포츠 드라마는 체육학교를 배경으로 선수들 사이의 경쟁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돼 남쪽의 청소년 드라마를 연상하게 됩니다.
⊙김동선(경기대 체육학부 교수): 북한주민들로 하여금 특히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이들을 따라 배우게 함으로써...
⊙기자: 북한은 지난해에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과 여자태권도 등 국제사회에서 수상하고 있는 종목을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를 잇따라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