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사오정 대신 종신 고용

입력 2009.02.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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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난 속에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계를 책임지는 완전 종신 고용제를 도입한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해 내외국인 180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 남이섬.

올해 72살의 장재동 씨는 종신고용 직원입니다.

시어머니의 대를 이어, 40년째 식당 일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장재동(종신고용직원/72세) : "지금 이 나이에 어디가서 일을 할 수 있나요? 그저 고맙죠."

남이섬은 지난해부터, 매년 회사 기여도와 근무 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 사원에게 평생 고용을 보장하는 종신 고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번 종신 고용직원으로 선발되면, 설사 중간에 일을 그만두더라도, 본인 사망시까지 월 80만 원의 생활비가 지급됩니다.

전체 직원 120명 가운데 식당 직원 2명과 환경직원 2명, 76살의 도예가 등 환갑을 넘긴 직원 5명이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강우현((주)남이섬 대표) : "나도 죽을 때까지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도입했습니다."

45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일상이 되버린 고용 불안 시대.

종신 고용제라는 작은 섬의 새로운 실험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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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이섬, 사오정 대신 종신 고용
    • 입력 2009-02-16 0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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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난 속에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계를 책임지는 완전 종신 고용제를 도입한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해 내외국인 180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 남이섬. 올해 72살의 장재동 씨는 종신고용 직원입니다. 시어머니의 대를 이어, 40년째 식당 일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장재동(종신고용직원/72세) : "지금 이 나이에 어디가서 일을 할 수 있나요? 그저 고맙죠." 남이섬은 지난해부터, 매년 회사 기여도와 근무 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 사원에게 평생 고용을 보장하는 종신 고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번 종신 고용직원으로 선발되면, 설사 중간에 일을 그만두더라도, 본인 사망시까지 월 80만 원의 생활비가 지급됩니다. 전체 직원 120명 가운데 식당 직원 2명과 환경직원 2명, 76살의 도예가 등 환갑을 넘긴 직원 5명이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강우현((주)남이섬 대표) : "나도 죽을 때까지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도입했습니다." 45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일상이 되버린 고용 불안 시대. 종신 고용제라는 작은 섬의 새로운 실험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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