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사장 사고, ‘지반 약화’ 원인 수사

입력 2009.02.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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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속보입니다.

SK 건설과 삼성물산 중 어느 쪽이 지반 약화의 책임이 큰 지 경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SK건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경찰이 오늘은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공사장 터 지반 약화가 누구 책임인지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사고현장 옆 도로 밑에 매설된 소화전에서 물이 새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누수시점이 사고 이전인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토지공사 관계자 : "당일 아침에도 현장 점검 통해서 누수가 안된 거를 확인한 직원이 있으니까,"

부실 도로공사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해 온 SK측은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윤석경(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입니다만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저희 회사의 현장인 만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이전부터 붕괴조짐이 있었다는 현장 인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SK측이 사전 조치를 취했는지 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은 유가족들은 아직도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황승진(故 노동규씨 유가족) : "정확하게 이게 이거다, 시신은 언제쯤 인도되겠다, 이런 것들은 아직 안나온 상황입니다."

유가족들과 SK 측은 일단 오늘 밤 보상협상을 통해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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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공사장 사고, ‘지반 약화’ 원인 수사
    • 입력 2009-02-16 21:14:50
    뉴스 9
<앵커 멘트> 판교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속보입니다. SK 건설과 삼성물산 중 어느 쪽이 지반 약화의 책임이 큰 지 경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SK건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경찰이 오늘은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공사장 터 지반 약화가 누구 책임인지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사고현장 옆 도로 밑에 매설된 소화전에서 물이 새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누수시점이 사고 이전인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토지공사 관계자 : "당일 아침에도 현장 점검 통해서 누수가 안된 거를 확인한 직원이 있으니까," 부실 도로공사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해 온 SK측은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윤석경(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입니다만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저희 회사의 현장인 만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이전부터 붕괴조짐이 있었다는 현장 인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SK측이 사전 조치를 취했는지 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은 유가족들은 아직도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황승진(故 노동규씨 유가족) : "정확하게 이게 이거다, 시신은 언제쯤 인도되겠다, 이런 것들은 아직 안나온 상황입니다." 유가족들과 SK 측은 일단 오늘 밤 보상협상을 통해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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