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행사…전단 살포 강행

입력 2009.02.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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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맞아, 북한은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민간 단체들은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전후해, 북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선 국제 휘겨 축전과 경축 공연이 각 지역에서는 김정일화 전시회 등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경축 보고에서는 남쪽 당국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대남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북남합의들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면서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의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엔 남쪽에 대한 비난 없이 6·15와 10·4 선언의 이행만을 강조했었습니다.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서해상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민간단체는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대북 전단 2만 장을 살포했습니다.

단체들은 이번 대북전단 살포에 처음으로 북한 돈 5천원 짜리 지폐를 동봉해 북측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권유를 받아 두 달 넘게 전단 살포를 자제했지만, 북한의 조치가 더욱 강경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NLL 양보하라고 하면 양보하실겁니까? 김정일의 공갈 협박을 이겨내야 합니다”

또 북한 동포를 돕고자 돈을 보내는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 화폐를 무단으로 반입했기 때문에,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관련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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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생일 행사…전단 살포 강행
    • 입력 2009-02-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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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맞아, 북한은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민간 단체들은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전후해, 북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선 국제 휘겨 축전과 경축 공연이 각 지역에서는 김정일화 전시회 등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경축 보고에서는 남쪽 당국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대남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북남합의들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면서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의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엔 남쪽에 대한 비난 없이 6·15와 10·4 선언의 이행만을 강조했었습니다.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서해상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민간단체는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대북 전단 2만 장을 살포했습니다. 단체들은 이번 대북전단 살포에 처음으로 북한 돈 5천원 짜리 지폐를 동봉해 북측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권유를 받아 두 달 넘게 전단 살포를 자제했지만, 북한의 조치가 더욱 강경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NLL 양보하라고 하면 양보하실겁니까? 김정일의 공갈 협박을 이겨내야 합니다” 또 북한 동포를 돕고자 돈을 보내는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 화폐를 무단으로 반입했기 때문에,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관련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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