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혼수품 가격 ‘껑충’

입력 2009.02.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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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봄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장만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고환율이 계속되면서 보석과 시계 등 주요 혼수품값이 많이 오르면서 혼수를 줄이거나 직접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전명진 씨는 예물 가격을 알아보다 아예 혼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명진(서울 영등포동) : "예물 같은 경우는 보석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금값도 그렇고 해서 하지 않고 간소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금과 다이아몬드처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예물은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올랐습니다.

구입을 망설이는 사이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송명희(경기도 부천시) : "보름 전에 알아봤을 때보다 막상 예물 구입할 때는 한 40~50만 원 인상된 금액으로 구입했어요."
수입 가전제품과 가구 등 다른 혼수품들도 모두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재욱(신세계백화점 홍보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보석이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10~30% 정도 올랐습니다."
혼수 부담이 커지다 보니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예비 신부들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보람(인천시 부평동) : "드레스 만드는 데 한 40~50만 원 정도 드는데 빌리는 것은 한 번 빌리는 데도 2백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비용적인 면에서 절약되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혼수품 판촉에 나설 예정이지만 가격에 민감한 예비 신혼부부들의 선택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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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에 혼수품 가격 ‘껑충’
    • 입력 2009-02-18 06:42: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 봄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장만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고환율이 계속되면서 보석과 시계 등 주요 혼수품값이 많이 오르면서 혼수를 줄이거나 직접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전명진 씨는 예물 가격을 알아보다 아예 혼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명진(서울 영등포동) : "예물 같은 경우는 보석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금값도 그렇고 해서 하지 않고 간소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금과 다이아몬드처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예물은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올랐습니다. 구입을 망설이는 사이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송명희(경기도 부천시) : "보름 전에 알아봤을 때보다 막상 예물 구입할 때는 한 40~50만 원 인상된 금액으로 구입했어요." 수입 가전제품과 가구 등 다른 혼수품들도 모두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재욱(신세계백화점 홍보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보석이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10~30% 정도 올랐습니다." 혼수 부담이 커지다 보니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예비 신부들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보람(인천시 부평동) : "드레스 만드는 데 한 40~50만 원 정도 드는데 빌리는 것은 한 번 빌리는 데도 2백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비용적인 면에서 절약되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혼수품 판촉에 나설 예정이지만 가격에 민감한 예비 신혼부부들의 선택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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